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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민 루니' 정대세, 울산전서 강팀 킬러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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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삼성과 가시와 레이솔(일본)의 2013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H조 조별리그 3차전이 3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 수원 정대세.수원=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3.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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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민루니' 정대세(수원)가 시험대에 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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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대세는 올 시즌 K-리그 클래식 7경기에 나서 5골을 넣었다. 모두 약팀을 상대로 한 골이었다. 4월 6일 대구와의 홈경기에서 시즌 마수걸이골을 넣었다. 4월 20일 대전 원정 경기에서는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유효슈팅 3개를 모두 골로 연결하는 집중력을 선보였다. 5월 5일 인천과의 홈경기에서도 유일한 슈팅을 골로 만들어내며 팀승리를 이끌었다.

반면 강팀에는 약했다. 3월 30일 전북과의 원정 경기에서 73분간 뛰었지만 슈팅 1개밖에 기록하지 못했다. 4월 14일 서울과의 슈퍼매치에서는 전반 39분만에 경고누적으로 퇴장당했다. 공격다운 공격도 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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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대세가 강팀에게 약한 것에는 두가지 이유가 있다. 첫번째는 정대세 개인의 플레이 스타일이다. 정대세는 전형적인 파워 스트라이커다. 최전방에서 상대 수비수들과 펼치는 몸싸움에 능하다. 위치 선정도 좋다. 약팀과 만날 때 정대세는 자신의 장점을 극대화한다. 하지만 강팀의 중앙 수비수들은 질적으로 다르다. A대표팀급 수비수들이다. 정대세와 부딪혀도 전혀 밀리지 않는다.

두번째는 팀전술 문제다. 약팀과 만날 때 수원은 4-4-2 전형을 들고 나온다. 스테보나 조동건 조지훈 이현웅 등이 정대세의 파트너다. 이들은 2선과 정대세 사이의 연결 고리 역할을 한다. 좌우 풀백들의 공격 가담 빈도도 높다. 대전전에서 기록한 해트트릭은 모두 왼쪽 풀백인 홍 철의 날카로운 크로스 덕택이었다. 하지만 강팀과 만났을 때는 4-2-3-1 전형을 채택한다. 허리 싸움에서 밀리지 않기 위해서다. 최전방 원톱으로 나서는 정대세로서는 더 많은 공간을 커버해야 한다. 2선이 상대 허리에 밀리면 정대세는 고립된다. 실제로 36대64대로 볼점유율을 내주었던 전북전에서 정대세는 경기 내내 고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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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대세는 11일 클래식 최강 수비력을 보여주는 울산과 맞대결을 펼친다. 울산의 중앙 수비수들인 김치곤과 강민수는 개인 능력이 좋다. 김승용 한상운 마스다 최보경 등 미드필더들도 정대세 집중 견제에 나선다. 수원은 허리 싸움을 위해 투톱 대신 정대세 원톱 카드를 들고나올 것이다. 여러모로 정대세에게 불리하다. 정대세가 '대세'가 되기 위한 중대 고비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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