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 의혹'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이 전격 경질됐다.
청와대 이남기 홍보수석비서관은 10일 기자 브리핑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이 윤창중 대통령 비서실 대변인을 경질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경질 사유는 "윤 대변인이 방미수행 기간 중 개인적으로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됨으로써 고위공직자로서 부적절한 행동을 보이고 국가의 품위를 손상시켰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 홍보수석은 "정확한 경위를 주미대사관을 통해 파악 중이며 사실이 확인되는 대로 투명하게 밝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전격 경질된 윤창중 전 대변인은 박 대통령과 지난해 말부터 인연을 맺었다. 박 대통령은 18대 대선 당선 닷새 만인 지난해 12월24일 윤 대변인을 당선인 수석대변인으로 임명, '깜짝 발탁'으로 정치계를 들썩이게 했다.
코리아타임스와 KBS 기자, 세계일보 정치부장, 문화일보 논설실장 등을 거쳐 인터넷 블로그 '칼럼세상'에 정치칼럼을 게재하며 '보수논객'으로 활동해 온 그는 임명되자마자 논란에 휩싸였다.
대선 기간 '칼럼세상'에 문재인 전 후보와 안철수 전 예비후보를 강하게 비판하는 칼럼을 다수 올려 야당의 거센 반발에 직면, 또 인수위 주요 인선을 발표할 때 인선 내용 문서가 들어있는 밀봉된 봉투를 발표장에서 뜯는 작위적인 장면을 연출, '밀봉인사'라는 신조어를 만들어 낸 바 있다.
그는 청와대 대변인으로서는 새 정권 출범 초기 정부조직법 개정안 표류나 인사 논란 등 비정상적 국정운영 상황에서 간략하고 절제된 브리핑을 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하지만 청와대 출입기자들과 백그라운드 브리핑을 하면서 주변의 기자들이 보지 못하도록 문서를 살짝 들여다보는 모습을 보이는 등 자신을 둘러싼 논란을 완전히 불식시키지는 못했다는 평가도 나왔다.
박 대통령 취임 후 첫 미국 방문길 9일(현지시간) 대변인으로서 혼자 박 대통령을 수행한 그는 주요 브리핑을 도맡으며 주목받기도 했지만, '부적절 행위'를 한 것이 드러나 새 정부 출범 후 70여일만에 '퇴출'되는 신세가 됐다.
한편 윤창중 전 대변인은 워싱턴 공식 일정이 끝나고 다음 기착지인 로스앤젤레스로 이동하지 않고 곧바로 서울로 귀국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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