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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화극은 그나마 나은 편이다. 지난 7일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한 MBC '구가의 서'가 14.4%다. KBS2 '직장의 신'은 14%, SBS '장옥정, 사랑에 살다'(이하 장옥정)는 8%를 기록했다. 상황이 이러니 드라마 '대박'의 기준도 점점 하향세를 그리고 있다. 이제 주중 드라마는 20%만 넘으며 '대박'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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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전문가들은 타깃 시청층 공략에 실패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한 드라마 제작 관계자는 "지금 현재 주중 드라마의 메인 타깃 시청층은 2030여성이다. '구가의 서'가 판타지 장르를 택한 것이나 '장옥정'이 패션디자이너라는 설정은 역시 젊은 시청층을 끌어들이기 위한 포석이다"라며 "하지만 요즘 2030여성 시청자들은 대부분 이 시간에 TV앞에 없다고 봐야하지 않을까. 집에 있다고 해도 인터넷 서핑을 하는 경우가 더 많을 것"이라고 장담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해품달'의 예를 들며 "이 드라마는 2030여성층 뿐만 아니라 중년 여성들에게도 꽤 볼만한 드라마였다"고 지적했다. 평일 밤 10시에도 TV 앞에 앉아 있는 이들은 대부분 중년 시청자들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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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과정에서 최근 이른바 '케드'의 성공은 물론 높아진 질도 있지만 '틀면 나온다'는 다채널 전략이 유효하기도 했다. 케이블채널들은 '듀얼 본방'이라는 다소 어색한 신조어까지 만들면서 자신들의 자체제작 드라마를 여러 채널에서 전방위적으로 틀어대고 있다. 이런 복합적인 이유들로 주중 지상파 드라마의 시청률이 하락세를 타고 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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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깃 시청층 공략 실패는 제작진이 고정관념만 깬다면 충분히 실험해보고 만회할 수 있는 부분이다. 하지만 '케드'의 공세는 '케드'보다 질 좋은 드라마를 만드는 수밖에 없다. 어찌됐든 지상파 방송사 입장에서는 이래저래 위기인 것만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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