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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투와 포일(passed ball)을 구분하는 기준은 포수가 공을 잡을 수 있는 로케이션, 즉 제구가 됐느냐이다. 보통 포수의 미트에 이르기전 그라운드에 공이 닿아 바운드가 된 경우나 공이 투수의 손에서 빠져 엉뚱한 곳으로 날아갈 경우 폭투가 주어진다. 포일은 포수의 정상적인 포구 범위 안에 공이 들어왔음에도 이것이 빠져 주자의 진루를 허용한 경우 기록된다. 즉 포일보다 폭투의 범위가 훨씬 넓다. 실제로 이날 현재 9개팀의 폭투와 포일은 각각 140개, 27개로 투수의 실수인 폭투가 훨씬 많다. 당연히 기록상 폭투에 의해 실점을 했을 경우 자책점이 되지만, 포일에 의한 실점은 비자책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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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들도 폭투가 나오면 투수보다는 포수의 블로킹을 지적하는 경우가 많다. 적어도 공이 뒤로 빠지지 않도록 포수가 몸을 던져서라도 막아주기를 바란다. 블로킹 능력을 말함인데, 포수 조련의 대가인 삼성 조범현 인스트럭터는 KIA 사령탑 시절인 2009년 김상훈의 블로킹에 대해 "공이 날아오는 방향으로 하체가 함께 움직여야 한다. 그래서 순발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한 적이 있다. 폭투는 공이 날아가는 동안 순식간에 벌어지는 일이기 때문에 재빠르게 대처한다는게 여간 어려운 게 아니다. 팀마다 포수 훈련 가운데 블로킹 연습이 상당히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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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시즌에는 전반적으로 폭투가 늘어났다. 경기당 평균 폭투수가 지난해 0.86개에서 올시즌 0.96개로 높아졌다. 미세한 차이일 수 있으나, 투수의 제구력과 포수의 블로킹 능력이 주목받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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