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볼트 별명 마음에 든다."
황일수가 자신의 별명에 만족감을 표시했다. 황일수는 11초대의 빠른 발로 팬들 사이에 '황볼트'로 불린다. 황일수는 "별명이 마음에 든다. 팬들로 하여금 확실히 나를 각인시킬 수 있게 한다"고 했다. 그는 19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대전과의 2013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12라운드 경기에서 환상적인 골로 팀을 패배에서 구했다. 그의 시즌 첫 골이었다. 황일수는 "올시즌에 공격 포인트가 없어 골을 의식했다. 골 기록해서 기쁜 반면 팀 승리에 도움되지 못해서 아쉽다"는 소감을 전했다. 그의 골은 환상적이었다. 0-1로 뒤지고 있던 후반 7분 역습 상황에서 단독 드리블 한 뒤 멋진 오른발 슈팅으로 대전의 골망을 갈랐다. 황일수는 "흐른 볼이 운좋게 내앞에 떨어졌다. 공간도 많았고, 스피드에 자신있어서 치고 들어가다 슈팅 때린게 골로 연결됐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대구는 황일수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다시 한번 시즌 첫승을 신고하는데 실패했다. 5무7패로 최하위다. 황일수는 "아무래도 승이 없다보니 심리적으로 급해하지 것도 사실이다. 경기장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는 선수들인데 영향을 끼쳐서 장점이 덜 나오는 것 같다. 어차피 우리가 자초한 것이다"며 "승은 없지만 경기력은 계속 좋아지는 것 같다. 1승만 하면 분위기를 타서 좋은 쪽으로 가지 않을까 싶다. 남은 경기가 더 많아서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목표도 밝혔다. 황일수는 "팀승리를 위해서 초점 맞추는 것은 당연하다. 포인트는 작년보다 많이 했으면 한다. 올해 생각만큼 안되서 아쉽지만 후반기 남아있어서 괜찮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대구=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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