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편성채널 TV조선 '전설의 맛'에서 '임진왜란의 영웅' 이순신 장군과 대한민국 15대 대통령 김대중의 음식 비하인드 스토리가 공개된다.
임진왜란을 호령했던 이순신 장군은 백성에게 칭송받는 영웅이었지만 전쟁터에서 하루도 편할 날이 없었다. 전쟁의 스트레스와 과로에도 불구하고 부하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사기를 진작시키기 위해 잦은 술자리를 가져 전쟁 내내 간염에 시달려야 했다. 그를 안타까워한 부하들이 내민 것은 다름 아닌 사철쑥이었다.
또 이순신 장군은 평소 콩가루와 된장으로 만든 주먹밥 등 소박한 음식을 즐겼지만 승리를 거둔 후 부하들의 사기를 돋우기 위해 쇠고기를 대구껍질로 싸서 만든 '대구껍질 누르미'를 내놓기도 했다. 이와 함께 과거시험 도중 낙마 사고로 부상을 당하자 치료를 위해 사용했던 '버드나무', 자라와 잉어를 주재료로 한 '귀류탕'이 소개된다.
'최고령 대통령'으로 손꼽히는 고(故) 김대중 대통령은 대식가이자 미식가였을 뿐만 아니라 재료의 신선도까지 정확히 알아내는 절대 미각의 소유자이기도 했다. 맛있는 음식이 있으면 반드시 찾아가 맛봤고, 음식을 남기는 일도 없었다.
김 대통령은 재임기간 동안 체력을 보강하기 위해 살이 차지고 담백한 맛은 물론 1㎏당 20만원을 호가할 정도로 귀하기로 소문난 '바다의 호랑이'로 불리는 다금바리를 즐겼다. 퇴임 후 몸이 안 좋을 때마다 옛날부터 민간에서 자양강장 식품으로 애용했던 물고기인 '갯벌의 못난이' 짱뚱어를 찾았다. 건강이 심하게 나빠졌을 때에는 짱뚱어 여러 마리를 푹 고아 진액으로 만들어 먹기도 했다.
'전설의 맛'은 24일 오후 8시 40분 방송된다.
정해욱 기자 amorr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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