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시내티 레즈 추신수가 또다시 무안타로 침묵했다.
추신수는 2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홈경기에서 1번 중견수로 선발출전해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볼넷 하나를 얻어냈지만 삼진 2개를 당했다. 전날 컵스전에서 4타수 무안타에 그친데 이어 이틀 연속 안타를 생산해내지 못해 타율이 2할9푼3리에서 2할8푼8리로 뚝 떨어졌다. 아울러 톱타자의 상징과도 같은 출루율도 4할4푼1리에서 4할3푼8리로 하락해 이 부문 선두인 팀동료 조이 보토(0.480)와의 격차가 더욱 벌어졌다.
공교롭게도 지난 16일 마이애미전에서 홈런 2개를 포함해 5타수 4안타의 맹타를 휘두른 뒤부터 타격감이 급격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후 8경기에서 타율 1할2푼9리(31타수 4안타)를 기록했고, 홈런과 타점은 한 개도 추가하지 못했다. 타격감이 무뎌진 탓에 이 기간 삼진을 11차례나 기록했다.
이날도 왼손 투수에 대한 약점을 극복하지 못했다. 추신수는 1회 컵스의 왼손 선발 트래비스 우드와의 첫 대결에서 좌익수플라이로 물러났다. 팀이 0-2로 뒤진 3회 2사 1,2루에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볼카운트 2B2S에서 우드의 5구째 90마일(144㎞)짜리 직구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5회 1사후에도 몸쪽 89마일(143㎞)짜리 커터를 그대로 바라보며 삼진을 당했다.
추신수는 5-2로 앞선 6회 2사 1루서 오른손 투수 라파엘 돌리스로부터 볼넷을 얻어 걸어나갔지만, 후속타 불발로 홈에 이르지는 못했다.
그러나 수비에서는 보살을 한 개 추가하는 등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추신수는 2회초 수비때 무사 1루서 컵스의 웰링턴 카스티요가 친 우중간 깊숙한 타구를 잡아내 실점 위기를 막아냈다. 이 순간 우익수 제이 브루스와 부딪혀 넘어지는 아찔한 장면이 연출됐으나 다행히 두 선수 모두 부상은 입지 않았다.
5회초 2사후에는 상대 타자 앤서니 리조의 좌중간 안타를 잡은 뒤 2루까지 달려가는 타자주자를 정확한 송구로 잡아냈다. 시즌 두 번째 보살. 추신수의 보살로 신시내티는 추가 실점을 막으며 추격의 기회를 잡을 수 있었다. 신시내티는 6이닝 5안타 2실점의 호투를 펼친 선발 호머 베일리를 앞세워 5대2로 역전승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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