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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4번째 자동차 서킷, 인제스피디움 성공적인 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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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인제스피디움에서 열린 '슈퍼 다이큐 인 코리아'의 결승1경기에서 드라이버들이 서킷 위를 역주하고 있다. 사진제공=인제스피디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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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스타 장근석이 26일 인제스피디움에서 열린 공식 개막식에 앞서 시승식을 가진 후 서킷을 주행한 첫 연예인 1호 라이선스를 수여받았다. 사진제공=인제스피디움
자동차 경주와 모터스포츠 문화가 결합된 새로운 레이싱 서킷이 탄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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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인제에 자리잡은 인제스피디움이 지난 25일 드디어 개장한 것. 26개월간의 공사 끝에 탄생한 인제스피디움은 용인스피드웨이(94년), 태백레이싱파크(2003년), 코리아 인터내셔널서킷(2010년)에 이어 국내에서 4번째로 문을 연 자동차 레이싱 서킷이다. 이날 열린 준공식에는 김상표 강원도 경제부지사, 이순선 인제군수 등이 참가해 테이프 커팅과 기념 식수식, 정초석 제막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이어 서킷에선 일본의 대표적인 내구레이스인 '슈퍼 다이큐 인 코리아'가 개장 공식 경기로 열려, 이틀간 계속됐다.

26일에는 자동차 스턴트 묘기에 이어 한류스타인 장근석이 본인의 차량에 인제스피디움 레이싱팀의 김동은과 동승, 서킷을 돌아보는 시승식을 가지기도 했다. 장근석은 대회 종료 후 오픈 기념 콘서트인 '펌핑 유어 드림 (Pumping Your Dream)'을 서킷 내 특별무대에서 열었다. 장근석의 일본 내 인기를 반영하듯 천여명의 일본 여성팬들이 서킷을 찾아 경기와 콘서트를 관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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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스피디움의 등장은 많은 의미를 내포한다. 우선 국민의 절반이 위치한 수도권에서 1시간30여분내에 위치, 가장 뛰어난 접근성을 가지고 있다. 용인스피드웨이가 보수 공사에 들어간 후 사실상 재개장이 불투명한 상황이라, 수도권에서 가장 가까운 경주장이 됐다. 인제스피디움에는 3.98㎞의 서킷을 바로 내려다볼 수 있는 호텔과 콘도 시설까지 겸비, 다른 곳과의 차별성을 가지고 있다.

경사면의 높은 고저차를 활용해 만든 코스 설계도 좋은 반응을 받았다. '슈퍼 다이큐'에서 최고 클래스인 GT3 우승자인 페리크 하이루만(페트로나스 신티엄팀)은 "다운힐과 업힐이 고루 분포해 있는데다 스릴 넘치면서 충분히 재밌는 서킷"이라고 만족감을 나타내면서도 "새로운 서킷이라서 그런지 아직 노면이 불안정했다"고 지적했다. 일본팀과의 대결에서 전체 4위를 차지했고, 11명의 한국 드라이버 가운데 가장 좋은 성적을 올린 김동은은 "한국에서도 이제 다양한 서킷이 조성되면서, 훌륭한 드라이버가 탄생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다. 해외 드라이버들도 좋은 경험을 할 수 있는 서킷이 생겨서 기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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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모터스포츠 역사는 25년 이상의 역사를 가지고 있음에도 아직 대중적인 인기를 끌지 못하고 있다. 가장 기본적인 시설인 서킷이 제대로 갖춰지지 못했기 때문이다. 지난 2010년 세계 최고의 자동차 경주대회인 F1 코리아 그랑프리가 시작되면서 인지도를 높인 한국의 모터스포츠는 인제스피디움의 개장으로 한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게 됐다. 자동차 체험관, 카트장 등이 완비될 경우 모터스포츠와 연계된 종합 레저시설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설악산과 점봉산, 내린천 등이 인근에 위치해 있고 동해안도 1시간 내로 접근할 수 있는 등 입지 조건이 뛰어나다. 인제군은 빙어축제, 바퀴축제 등 지역 행사와 연계해 인제스피디움을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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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시설공사가 완비된 것은 아니다. 25일 개장에 맞추다보니 서킷 공인도 전날에서야 겨우 받았고 서킷 주변 공사도 아직 미비했다. 인제스피디움측은 '아시안 르망 시리즈', '슈퍼 포뮬러', '투어링카 시리즈 아시아' 등이 연달아 열리는 8월 전에는 모든 시설을 완벽하게 갖추겠다고 밝혔다. 인제스피디움 정필묵 대표는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모터스포츠 테마파크로 자리잡아갈 수 있두록 다양한 콘텐츠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인제=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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