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시내티의 추신수가 침묵을 깨고 두 경기 연속 멀티히트로 타격감을 조율했다.
추신수는 29일(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에서 열린 클리블랜드와의 인터리그 홈경기서 1번-중견수로 선발출전해 3타수 2안타에 4사구 2개를 기록했다. 전날에 이어 두 경기 연속 멀티히트. 1회 추신수가 기록한 득점이 결승 득점이 됐다.
전날 부진을 떨쳐내는 시즌 10호 홈런을 터뜨려서 일까. 추신수의 방망이는 1회말 첫 타석부터 불을 뿜었다. 상대 선발 잭 매컬리스터의 바깥쪽 91마일(146㎞)짜리 직구를 받아쳐 우중간으로 타구를 날렸다. 타구는 원바운드로 담장을 넘어가 인정 2루타가 됐다.
다음 타자 잭 코자트의 번트안타로 3루까지 진루한 추신수는 3번타자 조이 보토의 적시타로 가볍게 홈을 밟았다. 신시내티는 1회에만 3득점하며 가볍게 승기를 잡았다.
2회 2사 후 들어선 두번째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난 추신수는 4회 2사 1루서 깔끔한 우전 안타를 날렸다. 시즌 19번째 멀티히트를 기록한 순간이었다. 코자트가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면서 득점에는 실패했다.
6회 2사 1루서는 바뀐 투수 리치 힐을 상대로 11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7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다섯번째 투수 스캇 반즈에게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다. 폭투로 만들어진 2,3루서 1사 만루 찬스가 이어졌다. 코자트의 좌전안타로 신시내티는 7-1까지 달아났다.
추신수의 타율은 2할9푼에서 2할9푼6리로 상승했다. 총 네 차례 출루하면서 출루율도 4할5푼까지 끌어올렸다. 시즌 14번째 사구로 개막 후 두달도 지나지 않아 지난해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양대리그를 통틀어 여전히 몸에 맞는 볼 1위다.
한편, 신시내티는 장단 18안타를 몰아치며 8대2로 클리블랜드를 완파하면서 전날에 이어 2연승을 달렸다. 30일부터는 장소를 클리블랜드의 홈구장인 프로그레시브필드로 옮겨 2연전을 갖는다. 지난해까지 클리블랜드에서 뛴 추신수로서는 8개월여만에 정든 프로그레시브필드를 찾게 됐다.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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