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프로농구 선수의 31%가 억대 연봉자로 등극했다.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이 31일 마감해 발표한 2013~14시즌 선수 연봉 계약 결과, WKBL 등록 선수 81명 가운데 31%인 25명이 1억원 이상의 연봉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선수 연봉 총액인 샐러리캡이 지난해 10억원에서 올해 12억원으로 20% 인상되면서 빚어진 결과다. 또 최저 연봉도 종전 2400만원에서 3000만원으로 인상됐다.
이 가운데 2억원을 넘는 선수는 8명이다. 최고 연봉액은 FA 대박을 터뜨리며 상한액인 3억원을 받는 김단비(신한은행)이고, 지난 시즌 팀을 우승으로 이끌며 시즌 MVP와 챔프전 MVP를 동시 수상한 임영희(우리은행), 신정자(KDB생명) 등 2명이 각각 2억500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선수 평균 연봉은 8461만7283원으로, 지난 시즌에 비해 26%(1761만7163원) 인상된 것으로 집계됐다. 최고 연봉 인상률은 FA 자격을 얻어 삼성생명에서 하나외환으로 이적한 이유진으로, 278%를 기록했으며 최고 인상액은 지난 시즌 9000만원에서 2억1000만원 오른 김단비가 기록했다.
반면 고아라(삼성생명)는 지난 시즌 FA 대박으로 1억9100만원을 받았지만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절반에 가까운 9100만원이 깎여 최고 삭감액과 삭감률을 동시에 기록했다.
구단별 샐러리캡 소진율에선 고액 연봉자가 많은 신한은행과 KDB생명이 12억원을 꽉 채웠으며 하나외환(96.2%), 삼성생명(93.9%) 등이 뒤를 이었다. 지난 시즌 우승팀인 우리은행은 직전 연도까지 4년 연속 꼴찌를 차지한데다 신예 선수들이 많은 관계로 소진율이 89%를 기록, 가장 낮았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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