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축구연맹(FIFA)이 인종차별 문제에 강경책을 내놓았다.
인종차별에 연루된 팀은 사안에 따라 하위리그로 강등되거나 승점 감점을 받게 된다. FIFA는 1일(한국시각) 모리셔스에서 막을 내린 제63회 총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결의하고 정관에 처음으로 인종차별 금지 조항을 포함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조치는 지난 1월 AC밀란(이탈리아)과 프로 파트리아(4부리그)와의 친선경기중 관중석에서 원숭이 소리와 비슷한 응원가로 AC밀란의 흑인 선수인 케빈 프린스 보아텡을 조롱하면서 경기가 중단된 사건이 발단이 됐다.
당시 제프 블래터 FIFA 회장은 인종차별에 대한 강력한 제재를 강조했고, FIFA에 '인종차별 금지' 태스크포스(TF)가 꾸려졌다. FIFA는 이번 총회에서 인종차별 금지 방안을 안건으로 올려 99%의 찬성으로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앞으로 인종차별에 관련된 팀은 하위리그 강등이나 승점 감점을 받게 되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와 같은 국제대회 출전 자격도 박탈된다. 또 인종차별 행위를 저지른 선수나 구단 관계자는 최소 5경기 출전 정지는 물론 그 기간에 축구장 출입도 금지된다.
한편 이번 FIFA 총회에서는 부룬디 축구협회장이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인 니리아 은세케라(45)가 1904년 FIFA 창설 이후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집행위원회 멤버로 선출됐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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