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더하기 1은 2다. 당연한 진리다. 하지만 모든 곳에서 통용되지는 않는다. 1 더하기 1은 2가 아닌 3이나 4가 될 수 있다. 또 0도 될 수도 있다. 바로 축구에서다.
5일 새벽(한국시각) 레바논과의 2014년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원정경기는 '축구 산수'의 오묘함이 그대로 드러났다. 이날 한국의 1더하기 1은 0이었다.
최강희 감독은 공격적으로 나섰다. 이동국을 원톱에 세웠다. 김보경이 뒤를 받쳤다. 좌우 측면에는 이근호와 이청용이 나섰다. 여기에 좌우 풀백들도 공격 능력이 좋은 김치우와 신광훈이었다. 각 선수의 공격 능력을 뛰어났다. 하지만 이들의 조합은 실망이었다.
공격은 계속 무산됐다. 골대를 3차례나 맞혔다.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도 계속 걸렸다. 90분 동안 18개의 슈팅 가운데 유효슈팅은 10개나 됐다. 그럼에도 경기 종료 직전 김치우의 골밖에 없었다.
무엇이 문제였을까. 선수들을 하나의 조합으로 묶어줄 끈이 없었다. 바로 '간격'이었다.
3선의 간격만 제대로 유지했도 쉬운 경기를 펼칠 수 있다. 상대를 3선 속에 가두면 됐다. 그러나 공격진들의 골욕심이 밸런스를 무너뜨렸다. 특히 전반 12분 레바논에게 선제골을 허용한 뒤에는 다들 마음만 급했다. 동료들이 볼을 잡으면 밸런스를 생각하지 않고 최전방으로 달려가기 바빴다. 결과적으로 중앙이 텅 비었다. 앞으로만 나갔던 중앙 미드필더들은 볼을 뺐긴 뒤 펼쳐진 상대의 역습을 쳐다만 봤다. 김남일이 혼자 분전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최전방 선수들의 결정력 부족도 아쉬움이 컸다. 골을 넣어야 할 때 못 넣으면 경기가 말리는 법이다. 최전방에 나선 선수들은 마지막 순간 욕심이 앞섰다. 동료를 이용하기 보다는 자신이 골을 넣겠다는 생각에 찬스를 날려버렸다.
이제 우즈베키스탄(6월 11일 서울)과 이란(6월 18일 울산)과의 맞대결만 남았다. 이 두 경기에서는 1 더하기 1이 0이 아닌 4나 5가 나올 수 있는 조합을 찾아야 한다. 딱 일주일 남았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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