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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찬 기지개, 두산 마운드 천군만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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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우완 이용찬이 조만간 1군에 복귀할 예정이다. 김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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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는 2013시즌 전 우승 후보 중 하나였다. 투타 전력에서 상위권으로 꼽을 만했다. 뚜껑을 열어본 결과, 두산의 타선은 한마디로 강하다. 5일 현재 팀 타율이 2할8푼대로 9팀 중 최고다. 팀 홈런도 33개로 상위권이다. 방망이의 힘과 정교함은 그 어떤 팀에도 밀리지 않는다. 그런 두산이 최근 주춤한 건 마운드 때문이었다. 불펜에 이어 선발까지 흔들렸다. 그런 두산에 조만간 천군만마가 돌아온다. 바로 포크볼러 이용찬(24)이다. 그는 지난해 선발 투수로 26경기에 등판, 10승11패,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했다. 특히 '삼성 킬러'로 유명했다. 삼성전에서 유독 강한 면을 보였다. 포크볼로 재미를 톡톡히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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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용찬은 이번 시즌 아직 1군 엔트리에 포함되지 않았다. 지난 2월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았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 국가대표팀 출전 엔트리에 들어갔다가 제외되기도 했다. 두산은 이용찬 없이 지금까지 버텨왔다. 이용찬이 가세하면 두산 마운드는 무게감이 생길 수밖에 없다.

이용찬의 복귀가 가시권에 들어왔다. 그는 최근부터 두산 1군과 함께 훈련한다. 원정은 따라가지 않는다. 5일 잠실 LG전을 앞두고 김진욱 두산 감독, 정명원 투수 코치가 보는 앞에서 불펜 투구를 했다. 50개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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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찬의 1군 등록 시점은 이달말쯤이 유력하다. 그의 현재 컨디션은 아직 별로다. 최근 목에 담 증세가 와 공에 모든 힘을 싣지 못했다. 이용찬은 만족스럽지 않은 표정을 지었다.

앞으로 두 차례 정도 더 불펜 피칭을 한 후 퓨처스리그(2군)에서 실전 등판을 통과해야 한다. 이 과정을 통과해야 1군 엔트리에 들어올 수 있다. 이용찬의 1군 보직은 선발은 아니다. 우선 불펜에서 구원 역할을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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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찬의 쓰임새는 다양하다. 2007년 입단 이후 그는 중간 불펜, 마무리, 선발로 안 해 본 게 없다.

두산의 현재 마운드 사정은 선발, 중간 불펜, 마무리 모두 조금씩 불안하다. 이용찬이 불펜에서 정상적으로 공을 뿌리게 될 경우 필요한 쪽으로 투입하는게 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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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을 받은 지 얼마되지 않아 무리할 경우 통증이 찾아올 가능성도 있다. 그래서 두산 코칭스태프는 무리시킬 생각은 전혀 없다.

이용찬의 구위는 검증이 됐다고 봐야 한다. 140㎞ 후반대의 빠르고 묵직한 직구를 던졌다. 주무기 포크볼은 타자들의 헛스윙을 많이 유도했다. 팔꿈치 수술 이후 어느 정도 구속의 변화는 감안해야 한다. 그렇더라도 타자들이 이용찬의 공을 쉽게 공략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흔들렸던 두산 마운드는 이미 바닥을 찍었다. 이용찬이 합류할 무렵엔 두산의 투수력이 강해질 것이다. 평균자책점 4.97(4일 현재)은 두산의 본 실력은 아니다.
잠실=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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