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개그콘서트'(이하 개콘)의 '어제의 용사들'이 '개콘' 무대로 다시 돌아온 소감을 밝혔다.
5일 여의도 KBS에선 '개콘'의 700회 특집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엔 정종철, 김태우(김기수), 이정수, 샘 해밍턴 등 오랜만에 '개콘' 무대에 서게 된 개그맨들이 참석했다.
정종철은 "6년 만에 돌아온 것 같다"며 "많은 사람들이 바뀌었고 PD님도 바뀌었다. '개콘'이 계속 발전해나간다는 게 선배의 입장에서 좋은 일인 것 같다. 오랜만에 함성과 박수 소리도 듣고 싶다"고 밝혔다.
또 남자 작곡가 A씨를 강제 추행한 혐의로 오랜 법정 공방을 펼친 뒤 지난 1월 무죄 판결을 받은 김태우는 "법정 순회 공연을 마치고 돌아왔다"며 "공중파 쉰 지가 오래 됐다. 짠하다. 이번이 복귀 무대인데 '개콘'이 700회까지 있어줘서 감사하다. 그동안 쉬었던 에너지를 무대에서 다 폭발하겠다"고 전했다.
이밖에 이정수는 "무대에 서니까 전쟁터 같더라. 신인의 마음으로 무대를 기다리고 있다", 샘 해밍턴은 "오랜만에 출연할 수 있어서 기쁘고 긴장된다. 열심히 해서 빵 터졌으면 좋겠다", 신봉선은 "초심으로 돌아가서 열심히 더 해라는 선물을 준 거 같다"는 출연 소감을 밝혔다.
함께 참석한 강성범은 "'수다맨'을 하면 목이 잘 쉬어서 잘 될까 걱정도 하고 부담도 많이 됐는데 어제 잠이 잘 안와서 술을 많이 마셨다"며 "오랜만에 지하철 역을 외우는데 집사람이 역이 몇 개 틀렸다고 하더라. 지하철 역 좀 집어넣지 말고, 역 이름을 좀 바꾸지 말아줬으면 좋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1999년 9월 4일 첫 방송됐던 '개콘'은 오는 9일 700회를 맞는다. '개콘' 700회 특집은 9일 오후 9시 15분 전파를 탈 예정이다.
정해욱 기자 amorr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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