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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구단이 이날 경기 시작에 앞서 채태인과 최형우를 초대해 팬 사인회를 하고 있을 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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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위원의 등장은 삼성의 팬 사인회와 전혀 관련이 없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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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장소는 대구지만 그런 박 위원을 기억하는 수많은 야구팬은 그의 깜짝 등장에 커다란 환호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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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인아, 어제 네가 생애 처음으로 끝내기 홈런을 쳤다며? 이게 바로 그 홈런공이다."
채태인은 7일 두산전에서 2-2로 팽팽히 맞서던 9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끝내기 홈런포를 터뜨렸다.
공교롭게도 이날 끝내기포는 채태인 개인적으로 생애 첫 끝내기 안타이자 홈런이었다. 홈런 타구는 중앙 전광판 아래 일명 백스크린 지역에 떨어졌다.
관중석이 없는 곳이고,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일반 관중 출입이 금지된 구역이라 관중이 챙겨가지는 못했다. 그렇다고 삼성 구단은 한국 프로야구 역사에 기록되는 기념공도 아니어서 굳이 이 홈런공을 챙길 필요가 없었다.
방송중계 부스에서 해설을 했던 박 위원은 어떻게 이 공을 챙겼을까. 때마침 백스크린에는 MBC 스포츠+의 중계용 카메라가 설치돼 있었다.
당시 현장에 있었던 카메라 감독이 우현히 이 공을 주웠다고 한다. 이에 박 위원은 채태인에게 개인적으로 잊지 못할 기념품이 될 것 같아 카메라 감독으로부터 넌지시 넘겨받은 것이다.
박 위원이 이처럼 세심하게 배려한 데에는 자신의 아쉬운 경험때문이었다. 박 위원은 생애 첫 끝내기 홈런과 30-30(30홈런-30도루)을 기록할 때의 공 정도는 개인적으로 소장하고 있다.
하지만 현역 시절 숱한 기록을 남긴 그에게는 개인적으로 챙기고 싶었던 기념품이 더 많았지만 그러지 못해 아쉬움으로 남아 있단다.
박 위원은 "해외리그만 하더라도 선수들 개인적으로 기념이 될 만한 물건은 구단과 상대선수들이 먼저 챙겨주는 풍토가 있다고 한다. 우리도 선수들의 의미있는 기록을 소중히 여기는 관행이 정착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은퇴를 하면서 추억의 소중함을 새삼 깨달은 박 위원은 후배 채태인에게 실천으로 보여줬다.
대구=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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