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다 투구의 피로도 때문이었을까.
'KIA 킬러' 김광현(SK)이 5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4이닝만에 마운드에서 물러났다. 김광현은 16일 광주 KIA전서 4이닝 동안 9안타를 내주고 6실점한 뒤 5회말부터 윤희상에게 바통을 넘겨줬다.
김광현은 2007년 데뷔후 상대전적에서 KIA에 가장 강한 면모를 보여왔다. 그동안 KIA에만 무려 14승을 거뒀다. 평균자책점도 2.46으로 매우 좋았다.
그러나 올시즌 첫 KIA와의 대결서 올시즌 선발 등판 중 처음으로 5이닝을 채우지 못했다.
1회부터 좋지 않았다. 1번 이용규를 유격수앞 땅볼로 처리했으나 2번 안치홍과 3번 김주찬에게 연속 볼넷을 내줬고, 4번 나지완에게 좌측 관중석 넘어로 날아가는 스리런 장외포를 맞았다. 2회와 3회에도 득점권에 주자를 내주며 위기를 맞았던 김광현은 4회말에 다시 추가점을 내줬다. 1사 1,2루서 이용규에게 좌월 2루타를 맞아 1점을 내준 뒤 이어진 2사 2,3루서 김주찬에게 2타점 우전안타를 맞았다.
5회초 공격때 불펜에서 몸을 풀며 5회말 투구도 준비했으나 결국 윤희상으로 교체.
지난 11일 잠실 두산전서 최근 2년간 최다 투구인 114개의 공을 던지며 7이닝을 소화했던 피로도가 남아있었을 가능성이 높다. 김광현이 나흘 휴식후 등판한 것은 이번이 두번째다. 지난 5월 7일 인천 두산전서 102개의 공을 던지며 6이닝(2실점)을 소화한 뒤 12일 목동 넥센전서 5⅓이닝(3실점)을 던진바 있다.
광주=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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