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프로야구 니혼햄의 괴물 루키 오타니 쇼헤이가 처음으로 한 경기에서 투수와 타자를 겸했다. 하지만 결과는 만족스럽지 못했다. 특히 투수로서 퀄리티스타트에 실패했다. 프로 데뷔 이후 3번의 선발 등판 중 가장 짧은 4이닝만 던지고 강판됐다. 3실점했다.
오타니는 18일 히로시마와의 마지막 교류전에 선발 투수 겸 5번 타자로 출전했다. 신인 오타니가 이렇게 한 경기에서 투수와 타자를 겸한 건 이번이 첫 도전이었다.
오타니는 제구에서 난조를 보였다. 2회 히로시마의 마츠야마에게 선제 솔로 홈런을 맞았다. 그때부터 리듬이 깨졌다. 4사구를 4개나 내줬다. 투구수가 81개나 됐다. 팀 성적이 급한 구리야마 니혼햄 감독은 이기기 위해서 어쩔 수 없이 오타니를 마운드에서 강판시킬 수밖에 없었다. 니혼햄이 7대4로 역전승했다.
투수 오타니는 4이닝 동안 20타자를 상대해 4안타(1홈런 포함)4볼넷 1사구 4탈삼진으로 3실점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5.14로 나빠졌다. 특히 3회 4사구 3개를 내주며 2실점하면서 스스로 무너졌다.
타자 오타니는 3타수 1안타 1타점으로 제몫을 했다. 3-3으로 팽팽하던 5회 세번째 타석에서 유격수 땅볼로 결승 타점을 올렸다.
마운드를 내려온 후에는 우익수로 수비 위치를 변경했다.
오타니는 투수와 타자를 겸하는 무척 힘든 도전을 하고 있다. 다수의 전문가와 다수의 팬들이 두 가지를 병행하는게 무리라고 이미 지적했다. 한 가지를 선택하는게 더 낫다는 것이다. 오타니는 이번 히로시마전을 통해 어렵다는 걸 절감했다. 니혼햄은 오타니의 재능을 살려주는 동시에 구단 흥행을 위해 이같은 도전을 하고 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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