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의 가장 큰 고민은 최전방이다.
확실한 스트라이커가 없다. 경남은 23일 대전전이 열리기 전까지 12골로 팀 최다득점 10위에 머물러 있었다. 올시즌 새롭게 가세한 '세르비아 특급' 보산치치가 6골을 넣으며 고군분투하고 있지만 그는 전문골잡이 유형은 아니다. 일리야 페트코비치 신임 감독 역시 "공격수가 없다는 말에 공감한다"고 했다.
페트코비치 감독은 휴식기 중 몇몇 외국인 선수들을 테스트했지만 마음에 드는 선수가 없었다. 기존 선수들에서 해법을 찾아야 했다. 부발로(23)가 낙점됐다. 세르비아 출신의 부발로는 보산치치와 함께 올시즌 경남 유니폼을 입었다. 하지만 보산치치만큼의 주목을 받지 못했다. 그는 한국의 잔디에 적응하지 못하며 잦은 근육통에 시달려야 했다. 최진한 전 감독의 선 굵은 축구와도 맞지 않았다.
그러나 후반기 시작과 함께 달라졌다. 부발로는 대전과의 첫 경기에서 2골을 몰아넣으며 자신의 가치를 알렸다. 페트코비치 감독의 아기자기한 패싱축구와 찰떡궁합을 이뤘다. 전반 2분 행운의 골을 기록한 부발로는 31분 절묘한 중거리슈팅까지 기록했다. 경기 내내 날카로운 드리블과 폭넓은 활동량으로 대전의 수비를 괴롭혔다. 그의 존재로 경남은 공격수 고민을 떨치게 됐다.
양산=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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