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화성인 X파일' 시스터보이 누나 도수진 씨가 조작 논란을 시인하는 글을 남겼다.
도수진 씨는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미쳤다. 재밌다. 당신들은 저렇게 하나. 뉴스 뜨고 하는 걸 보니 '찍은 사람들이나 제작진이나' 하더라. 아빠가 놀라 잠도 안자고 댓글 보시고 나한테 그러시더라"라고 밝혔다. 이어 "내가 안찍는다니까 전화 오고 카톡 오고 사정사정 부탁해 결국 어쩌다 찍게 됐다. 친구집에 있다가 촬영팀이 온대서 집에 갔는데 제작진이 반갑다고 하더니 대뜸 '어제 둘째 누나는 하루종일 업고 다녔으니 큰 누나가 더 심하게 해줘야 한다'며 배에 대고 부르르르~ 그걸 하랬다. 내가 안하면 망쳐진다는데 어떻게 하나"라고 전했다. 또 "작가가 얼굴 안나가게 해준다 해놓고, tvN 제작진님들 (도)한동이가 울면서 찍기 싫다고 했는데 사정사정 해가며 찍게 만들어 놓고. 내가 봐도 참. 우리 아빠 엄마가 지금 없다고? 헛소리 작작하죠? 내 주변 사람들은 절대 아니라는 걸 다 안다. 참 잘도 편집하고 잘도 짜맞추셨다. 나도 8시간을 찍었지만 참 그렇게 나왔다. 우리 아빠가 무슨 죄가 있어 밤잠 설치며 동창들 전화를 받아야 되나. 아빠가 하도 화가 나서 잠도 못 주무셨다. 사람을 바보로 만들어도 너무 만든 거 아니냐고 조취 취하라고"라고 분노했다.
도 씨는 또 "전화 후 tvN 측이 한 말은 '그냥 사이좋게 봐 달라. 조작은 전혀없었다'고 하더라. 사이 좋아 보이나 당신들은. 내 남동생 좋아하고 아끼는 건 맞는데 어릴 때 말고는 뽀뽀한 적도 없다. 처음부터 시스터보이는 잘 쓰여진 각본에 우리가 꼭두각시 되어 쇼해주는 거였잖아"라며 "주변 사람들이 웃고 재밌었다 하는 건 좋은데 아닌 거 아는 사람들 말고는 너무 심한 소리들을 해댔다. 어이가 없다. 시집 장가 다갔네? 내 남동생은 깔끔 떨어서 물컵도 같이 안 먹는다. 나야 내 동생들하고 그냥 그러려니, 우리가 아닌데 뭐 이렇게 넘기면 되겠지만 아빠 엄마는?"이라고 적었다.
이어 "조작이네, 설정이 과하네라고 생각해주신 분들 진짜 잘 보신겁니다. 아는 사람들의 걱정과 격려는 좋다만 tvN 참 대단합니다. 조작 없었다 당당히 말하는 그 모습에 너무너무 치가 떨려 황당 그 자체다. 이 글 퍼지면 분명 또 내게 전화올거다. 대단하신 분들인데. 옷 사러가서 찍었을 때 점원들이 나보고 '진짜 이래요?'라고 해서 '진짜면 미쳤다고 여기 있겠냐'고 했다. 누가 봐도 조작인데 웬 발뺌이냐. 수주가 밝아서 다행이지. 사과 전화 기다리겠습니다"라고 강조했다.
27일 방송된 '화성일 X파일'에서는 '시스터보이' 도한동 씨가 출연했다. 도한동 씨와 누나 도수진 씨는 1분에 한 번씩 뽀뽀를 하는가 하면, 동생에게 밥을 직접 먹여주고 동생을 업어서 화장실에 보내준 뒤 배변확인까지 하는 등 가족이라기엔 다소 충격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에 조작 논란이 불거졌고 제작진은 "조작은 아니다. 방송에서 보인 그대로 사는 가족이다. 큰 누나는 동생을 아들이라 부른다. 그런 큰 누나의 행동을 보며 둘째 누나도 같이 동생을 지극정성으로 보살피게 된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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