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김병현이 39일만에 승리투수가 됐다.
김병현은 30일 대전에서 열린 한화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6⅓이닝 동안 3안타를 맞고 무실점으로 막는 빛나는 투구로 시즌 5승째를 따냈다. 지난 5월22일 잠실 두산전에서 시즌 4승째를 따낸 이후 5경기, 39일만에 승수를 추가했다. 지난 4월19일 목동 NC전(7이닝 1안타 무실점)에 이어 올시즌 두 번째 무실점 경기를 펼치며 팀의 6대0 승리를 이끌었다.
투구수 100개 가운데 스트라이크는 68개였고, 볼넷은 하나 밖에 내주지 않았다. 제구력과 경기운영능력 모두 돋보였다. 실점 위기는 6회였다. 선두 정범모에게 좌익선상 2루타를 맞은 김병현은 이후 3타자를 모두 범타로 처리하며 실점을 막았다. 고동진을 2루수 땅볼로 잡아낸 뒤 1사 3루서 추승우를 좌익수 짧은 플라이로 처리했고, 이어 김태완을 유격수 플라이로 잡아냈다.
7회에는 1사후 정현석에게 볼넷을 내보낸 뒤 이정훈으로 교체됐다. 이정훈은 나오자마자 이대수에게 2루타를 맞아 1사 2,3루에 몰렸다. 그러나 이학준을 좌익수 플라이로 처리함과 동시에 좌익수 장기영이 홈으로 태그업을 시도하던 정현석을 보살로 잡아내 실점을 막았다.
넥센은 0-0이던 1회 이성열이 한화 선발 이태양으로부터 우월 그랜드슬램을 쏘아올리며 초반 기선을 제압했다. 4회에는 김민성이 솔로홈런을 날렸고, 9회에는 또다시 김민성이 희생플라이로 타점을 추가했다.
김병현은 경기후 "오랜만에 승리했다. 그동안 내가 못한 것도 있었다. 하지만 오늘은 잘 풀린 것 같다. 타자들이 초반 4점을 뽑아주고, 수비에서도 도움이 많았다"며 "개인적으로 2군(6월20일 강진 NC전)서 던졌는데, 이후 올라와서 보니 등판 주기가 긴 것보다는 주기적으로 자주 나오는게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염경엽 감독은 "김병현이 초구 스트라이크 비율이 높아지면서 상대 타자를 압도하는 좋은 투구를 했다. 1회 이성열이 만루홈런을 치면서 편안한 경기를 할 수 있었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대전=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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