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오랫동안 기다려주신 홈 팬들에게 바친 승리다."
최강희 전북 감독의 얼굴에 주름이 펴졌다. 그동안 부진했던 전북의 경기력을 지켜본 홈 팬들에게 대승으로 보답했다는 생각에 마음이 가벼웠다.
최 감독이 1년 6개월만에 돌아온 전북에서 대승으로 화려한 복귀식을 치렀다. 전북이 3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15라운드 경남전에서 4대0 대승을 거뒀다. '애제자' 이동국과 케빈이 각각 2골씩 넣으며 스승의 복귀에 축하포를 쏘아 올렸다.
경기를 마친 최 감독은 "경기장에 들어섰을 때 마음이 편했다. '봉동 체질이구나'라고 느꼈다"며 웃었다. 전반에 경기가 잘 풀리지 않자 그는 표정이 딱딱하게 굳었다. 후반 12분 케빈의 두 번째 골이 터져도 표정에 변화가 없었다. 최 감독의 얼굴에 미소가 번진 시점은 후반 25분 이동국의 세 번째골이 터진 뒤였다. 최 감독은 "전반에 조심스럽게 경기를 운영하니 소극적이었다. 2-0이 가장 위험한 스코어다. 세 번째 골이 들어갔을 때 승리를 확신했다. 이동국이 넣어서 기뻤다. 심각한 편애다"라며 농담을 던졌다.
그러나 수비진으로부터 공격수로 한 번에 연결되는 '뻥 축구'는 여전했다. 후반에 패싱력이 살아났지만 미드필드 플레이의 실종, 수비 조직력 등 아직 해결해야 할 숙제가 많다. 최 감독은 "오늘은 경기력이나 경기 운영보다 선수들의 정신적인 부분을 보려고 했다. 투혼을 발휘해줘서 승리를 할 수 있었다"고 했다. 희망찬 미래도 엿봤다. "김정우 서상민 정 혁 등 미드필드들이 돌아오면 전북다운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다. 수비도 재정비해야 한다. 부상 선수들이 돌아오면 지금보다 좋아질 것이다."
최 감독의 복귀전은 이제 전북의 새로운 시작이다. 2연패로 떨어진 순위를 차분히 끌어 올려 리그 우승을 향해 박차를 가애햐 한다. 최 감독은 "여러가지로 어려움이 있었지만 선수들이 투혼을 발휘해줬고 오늘 경기로 반전의 기회를 만들었다. 예전에 전북 다운 모습을 보이기 위해서 선수들과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전주=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
'박군♥' 한영, 얼굴 확 달라졌다...리프팅 효과 '깜짝' -
황보라 母, 손주 지키려고 몸 던졌다..사고 후 정신 잃어 "뇌진탕 소견, 가슴 찢어져" -
강남, 日 주차장서 사기당했다..."한 시간에 30만 원 날려" 제작진도 분통 -
"내 주먹 안 녹슬었네" 故 김창민 감독 폭행범, 살인 후 '무용담' 활보 -
김남길, 5시간 팬미팅 '조기 종료' 논란 해명…"원래 2시간 계획" -
금발 리사, 몸에 장치 꽂고 파격 변신…글로벌 테크노 거장과 신곡 예고 -
화사, 자동차·명품백 선물...돈 쓰는 이유 남달랐다 "더 줘도 아깝지 않아" -
슈주 려욱, 펜스 붕괴·팬 3명 추락 사고에 "내 탓 같아. 마음 너무 힘들어"
- 1.[속보]충격! 삼성 대형악재,김성윤 끝내 "옆구리 3.5cm 손상, 3주 진단...그래도 희망은" 끝없는 부상 악령
- 2.'미스터리' 오재원-신재인-이강민이 한 팀이었는데, 어떻게 우승이 없냐 '와, 신기하네'
- 3.'LG→한화→삼성' 최악 대진 6승2패 통과 → 이강철 KT 감독 "마지막에 정상에서 만납시다" [부산 현장]
- 4.대충격, 온 세상이 일본 축구...FIFA 랭킹 12위도 놀랐다, '3회 연속 탈락' 이탈리아에 "日 축구 보고 배워라"
- 5.'진짜 돌아온다' 안우진, 2년 7개월 만 복귀. 선발인데 1이닝 왜[잠실 현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