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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개봉한 영화 '은교'로 데뷔한 김고은은 단아한 느낌의 외모와 신인답지 않은 연기력 때문에 '포스트 전도연'이라 불린다. 또 청순한 외모의 여배우들에겐 '포스트 손예진', 화려한 외모와 8등신 몸매를 뽐내는 여배우들에겐 '포스트 전지현'이란 타이틀이 따라붙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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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쯤 되면 '포스트 ○○○' 시대다. 연예계엔 수많은 '포스트 ○○○'들이 있다. 그 연예인이 실제로 ○○○과 같은 위치에 올라서고, 아니고는 큰 관계가 없는 듯하다. 일단 티끌만한 공통점이라도 있다면 '포스트 ○○○'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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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글래머러스한 몸매를 지닌 신인 연예인들에게 그와 같은 타이틀이 붙기도 한다. 하지만 진정한 의미에서의 '포스트 김혜수'를 찾긴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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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한 중견 연기자는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이런 얘기를 했다. "배우라면 당연히 외모에 신경을 써야 한다. 보여지는 직업이기 때문에 그 배우가 어떤 외모를 갖고 있느냐는 곧 그 배우의 경쟁력이다. 하지만 외모만 가꿀줄 알고 연기력을 쌓을 생각을 안 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 가끔 그런 후배들을 보면 안타깝다"는 것.
시청자들에게 오랫동안 사랑을 받을 수 있는 건 '발연기'를 하는 얼굴만 예쁜 배우가 아니다. 사람의 감정을 제대로 표현해낼 줄 아는 '진짜 배우'다.
정해욱 기자 amorr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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