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대회를 우승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에게 맨유 지휘봉을 넘겨받은 데이비드 모예스 신임 감독이 원대한 포부를 드러냈다.
모예스는 감독으로서 단 한 번 밖에 우승컵에 입맞춰보지 못했다. 1999~2000시즌 리그1(3부 리그) 프레스턴 노스 엔드 사령탑을 맡고 있던 시절 우승한 기억이 전부다. 2002년 3월 15일부터 지휘했던 에버턴에선 11년간 한 번도 우승 축배를 들어본 적이 없다.
모예스 감독은 그간 우승의 한을 맨유에서 풀어보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특히 전무후무한 5개의 트로피(커뮤니티 실드, 리그, 유럽챔피언스리그, FA컵, 리그컵)를 들어올리겠다는 희망에 가득 차있다.
그는 "리그 뿐만 아니라 모든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만약 당신이 맨유에 있다면 내 생각엔 모든 것을 성취해야만 한다. 모든 대회의 우승에 도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아마 몇 번을 놓쳤을 것이다. 그러나 모든 대회를 우승하기 위해 노력해야만 한다"고 말했다.
야욕은 끝이 없었다. 모예스 감독은 "나는 내가 있었던 모든 곳에서 성과를 달성했다. 나는 맨유에서 확실하게 할 것이다. 우승을 이어가고 있는 전통을 지닌 좋은 스쿼드와 높은 기량을 갖춘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모예스 감독에게 퍼거슨 감독은 평생 은인이다. 자신을 맨유의 수장으로 추천했기 때문이다. 추천이었지만, 퍼거슨 감독의 말은 곧 법이었다. 이견없이 그대로 실행됐다. 모예스 감독은 "나는 선수들에게 퍼거슨 감독이 나를 뽑은 결정을 존중해주길 희망한다고 대화를 나눴다"고 했다.
모예스 감독은 지난 10년간 풀지 못했던 우승의 한을 어느 대회에서 먼저 풀 수 있을까.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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