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폐막된 2013 인천실내무도아시안게임에서 한국이 역대 최고 성적인 종합 2위(금 21, 은 27, 동 19개)를 달성했다. 12개 종목, 170여명의 선수들이 나선 한국은 중국(금 28, 은 12, 동 10)에 이어 2위에 올랐다. 목표했던 금메달 23개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종합순위에선 목표(3위 이내)를 초과 달성했다. 이전까지 2007년 마카오 대회 금메달 10개, 종합 4위가 한국 선수단의 최고 성적이었다. 안방 대회에서 주최국으로서의 자존심을 지켰다. 내년 인천아시안게임 성공 개최의 자신감을 확인하는 계기기 됐다.
쇼트코스 수영, e-스포츠 선전
금메달 분포도를 살펴보면, 25m 쇼트코스 수영과 e-스포츠의 선전이 두드러졌다. 한국은 이번 대회 전체 100개의 금메달 중 21개를 쓸어담았다. 21개의 금메달 중 8개가 쇼트코스 수영에서 나왔다. 중국의 독주가 예상된 이 종목에서 당초 4~5개의 금메달을 기대했다. 목표를 2배 이상 초과달성했다. '평영 에이스' 백수연(여자평영 100m)과 김고은(여자평영 50m), '단거리 최강' 양정두(남자자유형 50m)는 대회신기록을 수립하는 기염을 토했다. 장규철(남자접영 100m) 주장훈(남자평영 100m) 등도 금메달을 보탰다. 30개의 금메달 중 중국이 14개를 가져갔지만, 한국의 선전 역시 빛났다.
e-스포츠 대표팀은 출전한 4개 종목을 싹쓸이했다. '게임 코리아'의 이름값을 해냈다. 금메달 유력종목이었던 '스타크래프트2' '철권'은 물론 '리그오브레전드''스페셜포스'까지 출전선수 전원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당구에선 3개의 금메달이 나왔다. '여신' 차유람이 2관왕에 올랐고, '다크호스' 황득희가 1쿠션에서 금메달을 추가했다. 이밖에 킥복싱에서 2개, 바둑 ,볼링, 댄스스포츠, 무에타이에서 각 1개의 금메달을 추가했다.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 '효자종목'이었던 볼링, 바둑, 댄스스포츠의 부진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최고의 스타는 '2관왕' 홍보대사 차유람
이번 대회 최고의 스타는 '당구여신' 차유람(26·이카루스스포츠)이었다. 차유람이 출전하는 경기장엔 날마다 구름 관중이 몰렸다. 인기를 실감했다. 이번 대회 홍보대사로서 금메달 2개를 따내며 제 몫을 톡톡히 해냈다. 4일 여자 10볼 결승에서 가볍게 첫 금메달을 따낸 데 이어 6일 여자 9볼에서도 대만의 탄호윤을 7대4로 꺾었다. 홈 그라운드의 부담감을 이기고, 침착한 마인드컨트롤로 2관왕에 올랐다.
메달밭이 된 25m 쇼트코스 수영에선 지난해 전국체전에서 접영 50m, 자유형 50m 한국 최고기록을 갈아치우며 '단거리 에이스'로 거듭난 양정두의 활약이 눈부셨다. 이번에도 자유형 50m에서 21초83의 대회신기록으로 우승했다. 접영 50m에서도 23초14로 금메달을 목에 걸며 2관왕에 올랐다. 인천시청 소속으로 인천에서 열린 첫 수영 국제대회에서 맹활약했다. 내년 인천아시안게임 메달 전망을 밝혔다.
한편 이번 대회는 실내대회, 무도대회를 통합해 열린 첫대회로 12개 종목 총 100개의 세부종목에서 아시아 44개국, 2450명의 선수단이 8일간 열전을 펼쳤다. 아시아 스포츠인의 화합과 우정을 다지는 훌륭한 무대였다. 다음 대회는 2017년 투르크메니스탄 아시가바트에서 열릴 예정이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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