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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LG가 포스트시즌에 진출한다면? 주키치는 가을잔치의 주축 선발로 활약해야 할 투수다. 그에 앞서 LG가 포스트시즌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여름승부에서 주키치의 활약이 필수다. 가능한 기대치일까? 2013년 버전의 주키치. 100% 확답할 수 없다. 유감스럽게도 전망은 부정적 확률이 더 높다. 그가 겪는 슬럼프가 일시적이 아닐 공산이 크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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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앞으로 희망은 있을까? 썩 밝지만은 않다. 크로스로 몸을 비틀어 던지는 주키치는 체력 소모가 크다. 지난해 전반 펄펄 날고도 후반 갑작스러운 부진에 빠진 이유도 체력 문제였다. 올시즌은 설상가상으로 겨울 훈련도 부족하다. 대반전이 일어날 확률은 높지 않다고 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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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의 순간이 부쩍 가까워졌음을 느끼게 한 주키치. 하지만 헤어지는 것도 쉽지만은 않다. 그를 대신할 만한 용병이 없다. 시기적으로 불리한 시점. 마이너리그에서 뛰고 있는 실력파 선수들은 가을 확대 엔트리를 노리고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에이전트 간 촘촘한 정보 네트워크로 한국 사정에도 밝다. 현재 한국에는 대체 용병이 아쉬운 팀들이 많다. 살짝 경쟁이라도 붙을 경우 실력에 비해 과도한 몸값을 요구하기 일쑤다. 설득도 협상도 만만치 않다. 비싼 외화 들여 억지로 구해온다고 해도 애물이 되지 말란 법도 없다. 그만큼 시장상황은 최악이다. LG도 시장 상황을 물색한 뒤 "주키치의 거취를 논하기 이전에 그를 대신할만한 용병이 없다"며 난감해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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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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