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박 전 LG 감독이 자신의 명언(?) '내려갈 팀은 내려간다'가 여전히 유효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전 감독은 9일 방송된 MBC '야구 읽어주는 남자'에 출연해 자신을 둘러싼 사건, 발언 등에 대한 '진실과 오해'를 밝히는 OX 질문을 받았다.
MC 중 한 명인 나인뮤지스 은지는 "정말 죄송하지만"이라며 "아직도 '내려갈 팀은 내려간다'고 생각하는가"를 물었다.
김 전 감독은 자신있게 O 팻말을 들었다.
야구 팬 사이에서 'DTD'(Down Team is Down)로 불리는 이 발언은 김 전 감독이 현대를 맡고 있던 2005년 초반에 나왔다.
당시 지난 시즌 최하위였던 롯데가 승승장구한 반면 디펜딩 챔피언 현대는 하위권에 처져 있었다. 김 전 감독은 한 매체 인터뷰에서 "5월이 되면 내려가는 팀이 나온다"라고 말했고 그의 예상대로 롯데의 순위가 하락, 결국 5위로 시즌을 마감하여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하지만 김 전 감독이 LG를 맡은 이듬해부터 이 발언은 부메랑이 되어 LG에 적용됐고, 이후 "내려갈 팀은 내려간다" 혹은 'DTD'로 불리며 유명세를 타게 됐다.
김 전 감독은 "팀 전력이 두텁지 못하면 잘 나가다가도 전력이 강한 팀에게 밀릴 수밖에 없다. 그래서 그런 비유를 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김민아 아나운서가 "야구팬들 사이에서 공공연히 얘기된다"고 말하자 김 전 감독은 "못 올라간 팀들이 주로 얘기를 많이 한다. 올라갈 수 있었는데 괜히 그런 얘기를 해서 못 올라갔다고 핑계를 댄다"고 말해 웃음을 줬다.
이날 김 전 감독은 1982년 세계야구선수권 우승의 원동력이 된 '개구리 번트'가 사인 미스에서 나왔다고 밝혔다. 또 "현역 선수 중 나보다 뛰어난 유격수는 없다"는 물음에 O 팻말을 들며 강한 자부심을 나타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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