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유나이티드가 홈 관중의 박수 속에 그린 스타디움(Green Stadium)상과 팬 프랜들리 클럽(Fan-friendly Club)상을 수상한다.
제주는 최고의 잔디상태를 유지한 팀에 수여하는 그린 스타디움상과 가장 돋보이는 마케팅 활동을 펼친 팀을 선정하는 팬 프랜들리 클럽상을 수상했다. 이번 시상식은 돌아오는 홈경기인 13일(제주-수원)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마련된다.
그린 스타디움상은 K-리그 클래식 14개 경기장을 대상으로 매 경기 100분 전 경기감독관, 매치 코디네이터, 심판, 홈경기 관리책임자가 그라운드 상태 평가 항목을 세분화한 잔디발육 현황, 그라운드 평평함, 라인, 그라운드 딱딱함, 배수 등의 항목으로 평가한다. 이 평가결과를 매치 코디네이터가 종합 평가해 제출한 '그라운드 상태 평가 보고서'를 기준으로 평점을 매긴다. 제주월드컵경기장은 10점 만점에 9.9점을 받아 최고의 그라운드로 선정됐다.
또한 제주는 지난 5월 26일 FC서울과의 홈 경기를 '전쟁'이라는 독특한 컨셉으로 홍보해 '팬 프랜들리 클럽'에도 선정됐다. 지난 5년간 한 번도 이겨보지 못한 서울에 대한 필승 의지를 구단 마케팅에 활용했다. '탐라대첩'으로 명명된 서울과의 경기에 앞서 박경훈 감독은 베레모와 검은 선글라스에 군복을 입고 공식 기자회견장에 나서 "전시와 같은 각오와 마음으로 그라운드에서 모든 에너지를 한번 뿜어내겠다"며 결의를 다져 팬들과 언론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경기 일에는 검표원들이 군복을 입고 군용 건빵을 나눠주며 팬들을 맞이하고, 경기장 밖에는 장갑차를 비롯한 군용 장비를 전시하는 등 군 관련 이벤트를 펼쳤다. 그 결과 서울과의 경기가 열린 제주월드컵경기장에는 2009년 홈 개막전(3만2765명) 이후 최다 관중인 1만8751명의 구름 관중이 몰려 흥행에도 성공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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