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프로야구는 승률에 따른 순위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국내 프로야구는 한때 다승제에 따른 순위 방식을 도입하기도 했으나 무승부 경기 처리를 두고 이견이 많아 결국 다시 승률제를 사용하고 있다. 순위 방식이 어떻더라도 상위팀과 하위팀의 간격을 표시할 때는 승차라는 개념을 쓴다. 승차는 '{(상위팀 승수-하위팀 승수)+(하위팀 패수-상위팀 승수)}/2'로 계산된다. 예를 들어 10승7패인 팀과 6승11패인 팀간의 승차는 4경기가 되는 것이다.
류현진이 뛰고 있는 LA 다저스가 전반기 막판부터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싸움에 뛰어들어 크나큰 화제를 일으키고 있다. 다저스는 지난 6월22일까지만 해도 지구 선두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승차가 무려 9.5경기나 됐다. 즉 다저스가 10연승, 애리조나가 10연패를 해야 전세를 뒤집을 수 있는 매우 어려운 처지에 놓여 있었다. 하지만 다저스는 7월22일까지 이후 한 달 동안 25경기에서 20승5패의 기적적인 행보를 보이며 애리조나에 0.5경기차로 따라붙었다. 전문가들은 팀연봉 2억달러를 쏟아부은 다저스가 투타에 걸쳐 안정을 찾았기 때문에 지구 우승이 유력하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다저스의 최근 행보가 경이로운 것은 페넌트레이스에서 승차를 줄이는 일이 매우 어렵기 때문이다. 해당 팀이 아무리 좋은 페이스를 이어가더라도 경쟁팀도 그에 못지 않은 승수를 쌓아가면 승차를 좁히기가 어렵다. 반대로 경쟁팀은 하락세를 겪고 있는데도 해당팀 역시 부진을 면치 못하면 절대 전세를 뒤집을 수가 없다. 마음 먹은대로 판도가 변하지는 않는다는 이야기다. 국내 감독들은 "한 달 동안 위에 있는 팀과의 승차를 3경기 정도 줄이면 아주 잘 한 것"이라는 말을 한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삼성, LG, 넥센, 두산 등 4위 이내의 팀들이 벌이는 순위 경쟁은 매우 흥미롭다. 22일 현재 선두 삼성은 2위 LG에 0.5경기차로 앞서 있으며, 4위 두산과는 4경기차를 보이고 있다. 삼성과 LG는 한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바뀔 수 있고, 두산은 4~5연승만 거두면 삼성과 비슷한 위치로 올라설 수 있는 매우 긴박한 4강 형국이다. 한 달 동안 승차 3경기를 줄이기가 어려운게 사실이지만, 전반기 막판 3연승을 달린 두산으로서는 어느 정도 욕심을 부려도 되는 간격이다. 54~55경기를 남겨 놓은 시점에서 4경기차는 역전의 여지를 상당 부분 남겨 놓은 것이나 다름없기 때문이다.
이는 하위권 팀들 입장에서도 4강 진입에 대한 희망을 품을 수 있는 이유가 된다. 5위 KIA와 6위 롯데는 두산에 각각 1.5경기, 2.5경기차로 뒤져 있다. 1주일, 6경기 동안 전세가 뒤집힐 수 있는 간격이다. KIA와 롯데는 충분히 4강 싸움을 벌일 수 있는 전력으로 평가받고 있다. 롯데는 전반기 막판 5연패를 당하며 순위가 밀렸지만, 팀평균자책점이 3위에 랭크될 정도로 마운드가 상대적으로 안정적이기 때문에 희망을 품을 수 있다.
그러나 두산과 6경기차를 보이고 있는 7위 SK는 상당히 어려운 처지다. SK는 지금 두산의 승률(0.548)까지 오르려면 남은 54경기에서 35승을 거둬야 한다. 쉽지 않은 수치다. 다저스 못지 않은 '기적적인' 상승세를 이어가야 한다. 후반기를 막 시작한 시점에서 포스트시즌 진출이 가능한 승률로 5할4푼~5할5푼이 점쳐지고 있다. SK로서는 참으로 버거운 레이스를 펼쳐야 한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
'뉴진스 퇴출' 다니엘, 431억 소송중 밝은 근황..교회 강단서 마이크 잡고 '반전 미소' -
김요한, ♥이주연과 핑크빛 만남 '방송 외에 따로 데이트, 조개구이 맛집 갔다" ('신랑수업2') -
비비, '싸가지' 미노이 저격 논란에 입열었다 "듣고 찔린 X이 잘못, 2년 전 만든 곡" 해명 -
박군♥한영, 결혼 5년 차에 또 별거·이혼설..."전국에서 연락 와" 고통 ('동상이몽2') -
정준하, '최코디' 최종훈과 15년만 재회…바로 알아보고 울컥 "몰래 섭외한 거야?" -
박은영 셰프, 얼굴·목소리 똑닮은 '쌍둥이' 공개.."누가 누군지 구분 안돼" -
"이사하면 잔고 24000원" 한윤서, '동거' 남자친구♥ 씀씀이에 분노 ('조선의사랑꾼') -
박지현, 시한부 연기 중 밝힌 가족사 "父 암투병, 그 정도 고통일 줄 몰랐다"('유퀴즈')
- 1.[공식발표]'굿바이' KIA 亞쿼 전격 교체, 유격수 김도영 카드 만지작…다들 탐낸 '경력직' 영입 여부는?
- 2.'北 내고향 공동응원단에 3억원, 수원FC 선수단에 격려금 100만원?' 이제 '북측' 말고 K-여자축구의 시간
- 3.'166㎞-166㎞-164㎞' 사람 맞아? 오타니 부럽잖은 괴물 투수, 100마일 직구 57개 → ML 신기록…사이영상 정조준
- 4.'가정 폭력→현행범 석방' 인생 최대 위기, 구단 사장도 격분했다 "감독 경질 논의"
- 5.[오피셜]김혜성 극적인 잔류! 그러나 다음 달 고비 또 온다, 에드먼 재활경기 돌입...에스피날 방출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