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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30일 에인트호벤과 최종사인, "메디컬테스트 전 협상 끝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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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필요한 논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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퀸즈파크레인저스(QPR)의 박지성(32)과 친정팀 네덜란드 PSV에인트호벤의 협상은 이미 매듭이 지어진 상태였다.

박지성이 30일 에인트호벤과 최종 사인을 한다. 이 소식은 네덜란드에 머물고 있는 박지성의 부친 박성종씨를 통해 확인됐다. 이날 박성종씨는 스포츠조선과의 인터뷰에서 "30일 안으로 에인트호벤과 계약을 완료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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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갖 추측이 난무했다. 28일 박지성의 에인트호벤행 보도 이후 이틀 만에 '계약이 미뤄졌다'는 네덜란드 에인트호벤 지역지인 다흐블라트의 보도가 불씨를 당겼다. 다흐블라트는 '양측의 사정상 계약이 미루어졌다. 때문에 박지성은 31일 쥘테 바레험(벨기에)과의 2013~2014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3차예선 1차전에 나올 수 없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박지성-에인트호벤의 계약이 틀어질 가능성은 낮다고 전망했다.

다흐블라트는 계약 형식와 연봉 등 세부 조건에서 온도차를 보이고 있다고 했다. 우선 이 매체는 에인트호벤이 박지성에게 완전 이적 형태로 2년을 제시했다고 전했다. 사실무근이었다. 박성종씨는 "임대가 맞다"고 말했다. 이어 "임대 형태이다보니 서류에 작성할 것이 좀 많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사실 박지성은 QPR의 입장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박지성은 올시즌 이적이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QPR과의 계약이 1년 남아있었다. 팀 강등 시 이적 옵션도 없었다. 팀을 옮기려면 QPR 수뇌부의 재가가 필요했다. 이 때 토니 페르난데스 QPR 구단주가 적극적으로 나섰다. 박지성의 이적을 허용했다. 특히 직접 이적 팀을 물색해 주는 성의도 보였다. 박지성은 끝까지 자신의 미래를 생각해준 페르난데스 구단주의 애정을 모른 체 할 수 없다. 1년 간 에인트호벤에서 뛴 뒤 내년시즌 QPR이 프리미어리그로 승격될 경우 다시 복귀하는 것이 구단주의 믿음에 보답하는 길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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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흐블라트는 연봉에 대해서도 이견이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당초 박지성이 에인트호벤에서 받게 될 연봉은 200만유로(약 30억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지성이 QPR에서 받고 있는 연봉은 70억원 안팎 수준이다. 그러나 박지성은 올시즌 연봉에 큰 의미를 두지 않고 있다. 규칙적인 출전 기회 보장에 초점을 두고 있다. 그래서 70% 이상의 연봉 삭감도 받아들였다. 그러나 다흐블라트는 에인트호벤 내부 규정이 발목을 잡았고 했다. 에인트호벤은 2011년부터 선수 개인 연봉 상한액을 설정해 놓았다. 100만유로(약 14억7500만원)다. 그래도 연봉 상한선에 적용받지 않는 선수를 둘 수 있다는 조건이 있다.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가 사용하고 있는 샐러리캡(연봉상한제)과 유사하다. MLS에서 샐러리캡에 적용받지 않는 '지정 선수(designated player)'로 대우받는 선수는 팀당 세 명이다. 그러나 박지성은 이 조건을 적용받지 못하는 상황이다. 세금이 포함됐을 가능성이 큰 연봉 100만유로는 박지성도 쉽게 받아들이기 힘든 액수였다. 하지만 박성종씨는 연봉에 대해서도 걸림돌이 없다고 설명했다. 박씨는 "통상 메디컬테스트를 받기 전 모든 협상을 끝내는 것이 아닌가. 다른 문제는 없다. 구단간 서류상 문제 등으로 연기되고 있을 뿐"이라고 했다.

모든 것이 마무리됐다. 메디컬테스트를 받고 곧바로 영국으로 건너온 박지성은 신변정리 뒤 에인트호벤에 합류하게 된다. 몸 상태는 괜찮은 편이다. 프리시즌 QPR에서 체력과 컨디션을 잘 끌어올렸다. 변수는 있겠지만, 박지성의 첫 출격은 다음달 4일 ADO 덴 하그와의 네덜란드 리그 개막전이 될 전망이다. 4일 뒤에는 2년 만에 챔피언스리그 무대도 밟게 된다. 8일 쥘테 바레험과의 챔피언스리그 3차예선 2차전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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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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