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은 지금 물바다다.
31일 경남-울산의 K-리그 클래식 20라운드가 펼쳐진 창원축구센터 앞. 인산인해(人山人海 )였다. 어린 아이와 어른을 불문하고 모두 물에 흠뻑 젖어 있었다. 도민구단 경남FC의 히트상품 '물놀이 키즈파크'를 이용하는 팬에게 더 이상 더위는 없었다.
경남은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된 7월부터 '물놀이 키즈파크'를 확장 실시했다. 장외에 대형 물놀이 수영장 3개와 미끄럼틀 2개를 설치했다. 1000여명의 가족 단위의 팬들에게 서비스를 시작했다.
비록 인조 수영장이지만, 분위기를 제대로 냈다. 장외 곳곳에 해수욕장용 파라솔을 30여개 비치, 물놀이 팬들에게 쉴 수 있는 공간도 무료로 제공했다.
물놀이만으로는 2% 부족했다. 경남은 흥미로운 이벤트도기획했다. 물풍선 터뜨리기, 빨간 수박 먹기 대회 등 물을 활용한 다양한 참여 행사를 펼쳤다.
'물 파티'는 그라운드 안에서도 이뤄졌다. '워터 존'을 설치해 관중들에게 물 세례를 선물했다. 정해진 자만 물을 맞을 수 있었다. 경남은 서포터스석이 포함된 N석 전체를 '워터 존'으로 정했다. 경기 전과 하프타임에 10여분씩 소방 호수를 통해 물을 뿌리는 '샤워 타임' 행사를 진행했다. 특히 하프타임에는 물을 맞으며 춤을 추는 '샤워 댄스 타임'도 진행됐다.
올시즌 축구와 물놀이의 만남은 경남 뿐만 아니라 제주도 실시하고 있다. 제주는 '워터 쿨 파티'를 기획, 스토리있는 물놀이를 선사했다. 물에 젖은 K-리그 경기장은 이벤트의 새 장이었다.
이같은 변화는 K-리그 마케팅의 변화를 보여주는 단면이다. '축구장에 가면 재미없다'는 인식을 스킨십 마케팅을 통해 변화시키고 있다. 기발한 아이디어와 푸른 경기장이 만나 마케팅의 화룡정점을 찍고 있다. 창원=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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