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방송에서 한약재인 건칠(옻나무 추출물)을 이용해 말기 암을 치료한 한의사가 국내에서 진료를 못하고 외국으로 떠나게 되었다는 내용이 나왔다.
현대의학은 법률에서 정한 임상시험을 통과해야 치료제로 사용하게끔 되어있으나 한약재의 경우 수천년간 사용해온 치료방법이므로 새로 임상시험을 거치지 않고도 임상에 사용할 수 있도록 정해져있다.
임상적인 효과에 대해서는 방송에서와 같이 진료기록부와 영상검사자료를 통해 입증됐고, 통계적으로도 유의성이 있다고 밝혔으나 결과적으로 외국으로 떠나게 된 것.
통합 면역 암치료를 하는 에이엠한의원의 정종열 원장은 "논란이 되고 있는 치료제는 옻나무에서 추출한 약으로 옻은 대한약전에서 건칠이라는 한약으로 등재되어 있기 때문에 사용상의 문제가 없을 뿐만 아니라 여러 실험을 통해서도 효과가 입증되고 있다"고 말했다.
대표적으로는 옻 추출물을 위암 세포에 세포사멸과 G1기에서 세포주기 억제효과가 일어나는 것을 실험적으로 확인했고, 유방암 세포에서도 G2기에서 세포주기 억제효과가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정 원장은 밝혔다. 또 간암세포에서 신생혈관 관련 단백질 형성을 억제하는 결과도 확인했다.
실험 결과 외에도 폐암 및 백혈병 공동연구도 수행됐으며, 이에 대한 여러 차례의 검증 확인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호르몬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4기 전립선암환자에게 옻을 이용한 치료제를 사용해 전립선특이항원의 수치가 감소하는 효과가 있었다.
정종열 원장은 "이번 논란을 통해 오히려 한방 면역 암치료에 대한 관심과 이해가 높아진 것 같아 다행"이라며 "그러나 암 환자는 표준 치료인 수술, 항암화학요법, 방사선치료도 환자에 따라서 다르게 시행되듯이 면역치료 또한 모든 환자가 동일한 효과를 기대하는 것은 조심해야한다"고 덧붙였다.
또 "한방 면역 암치료에서 옻은 중요한 치료제로서의 가치가 있지만 환자의 체질과 상태에 따라서 항암효과가 높은 공격적인 옻과 함께 산삼과 같은 면역세포를 활성화 시키는 치료와 체온을 상승시켜 면역력을 높이는 온열치료, 정서적인 안정을 통해 면역력을 증진시키는 심리치료나 음악치료 등을 통합적으로 시행하는 것이 보다 효과적이다"고 밝혔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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