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는 KT가 가야할 길을 2년 먼저 밟았다. 아무 것도 없는 맨땅에서부터 시작해 집을 지었다. 그리고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이제 KT도 그길을 가야한다. 당연히 NC가 한 것을 보면서 배울 것을 배우고 버릴 것은 버려야 한다.
KT는 NC에게서 배울 점을 배우겠다는 자세다. KT 조범현 신임 감독은 취임 기자회견에서 NC에 대해 "지금까지 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신생팀이 너무 잘하면 안되는데…"라며 농담을 한 뒤 "신생팀인만큼 초반 시행착오를 겪어 힘든시간도 있었지만 트레이드가 터닝 포인트가 되지 않았나 싶다. 팀 구성을 보면 김종호 모창민 이태양 등 어린 선수들과 고창성 조영훈 중견급 선수들 FA로 영입된 이호준 등 신구 조화가 잘 맞아가고 있다는게 내 느낌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NC가 시대에 부합한 야구를 하고 있다. 빠르게 신생팀의 한계를 극복해나가고 있다"며 다시한번 NC의 돌풍에 좋은 평가를 한 조 감독은 "김경문 감독을 만나 신생팀의 운영에 대해 상의도 하고 조언을 들을 생각도 있다"고 했다. NC에게서 배울 점을 배우고 그들의 시행착오는 줄여보겠다는 뜻이다.
NC는 신생팀으로서 경쟁자의 위치에도 있다. 젊은 팀으로서 KT와 NC는 라이벌이 될 수 밖에 없는 존재다. 아무래도 첫해부터 NC의 첫해와 비교가 될 수 밖에 없다. NC가 지금 잘하고 있는 것이 KT로선 부담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 그러나 KT는 1군 진입 첫해의 자신감도 나타냈다. KT 주영범 단장은 "우리의 미래의 모습은 NC보다 더 좋을 것이다. NC가 초반 시행착오를 겪었고 이후에 잘했는데 우린 그런 시행착오 없이 시작하면 NC보다 좋은 성적을 올릴 수도 있다"고 했다. NC가 걸어온 길을 밟으면서 좋은 것은 취하고 잘못된 것은 버리면서 탄탄하게 입지를 다지면 첫해부터 NC 보다 더 큰 돌풍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이다.
KT가 2015년 1군 입성때 NC보다 낫다는 칭찬을 받을지 아니면 못하다는 평가를 얻을지 궁금해딘다.
수원=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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