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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악령'은 올시즌에도 이어지고 있다. 무더위가 찾아온 시점부터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제주는 여름만 되면 힘을 쓰지 못했다. 클래식의 유일한 섬구단인 제주는 비행기로 육지와 섬을 오고 가는 살인적인 스케줄을 감내해야 한다. 비행기를 타면 압력 차이 때문에 다리가 부어 올라 컨디션 조절하기가 어렵다. 여기에 더위까지 겹치니 힘을 쓰기 더욱 힘들다. 강한 전방 압박과 패싱 플레이를 강조하는 제주의 축구는 체력이 우선시 돼야 한다. 체력이 떨어지니 경기력도 저하되고 있다. 박 감독은 3년 연속으로 이어진 '여름 징크스'를 탈피하고자 다양한 해법을 내놓았지만, 결과는 신통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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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스플릿까지 남은 경기는 5경기다.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진출을 노리는 제주는 일단 그룹A 합류가 최우선과제다. 부진을 탈출할 해법이 필요하다. 박 감독의 돌파구는 '신뢰와 무심'이다. 그는 담담히 "특별한 해법은 없다"며 "이제와서 전술 변화는 소용이 없다. 마음을 비웠다. 우리 선수, 우리 축구, 우리 구단의 힘을 믿을 뿐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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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가 과연 반전에 성공할 수 있을지, 그룹A를 향한 제주의 출사표는 던져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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