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짝 발탁은 없었다. '대어'도 없었다. 정도를 지켰다.
'홍명보호 2기'가 떴다. 홍명보 A대표팀 감독이 6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페루와의 친선경기(14일 오후 8시·수원W)에 출전할 명단을 발표했다. 엔트리는 20명이었다.
예고한 대로 유럽파를 배려했다. 홍 감독은 지난달 동아시안컵 한-일전 직후 "유럽 선수들은 시즌을 시작하는 입장이다. 페루전은 되도록 국내 선수로 치를까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청용(볼턴) 윤석영(QPR)의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은 지난 주말 2013~2014시즌이 개막됐고, 구자철(볼프스부르크) 손흥민(함부르크)의 독일 분데스리가는 이번 주말 정규리그의 막이 오른다. 시즌 개막 전후로 한국에 올 경우 컨디션 조절에 애를 먹을 수 있다. 홍 감독은 일주일 이상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9월 A매치 기간에 유럼파를 차출할 계획이다.
그럼 누가 페루전에 뛸까. 새 얼굴이 등장했다. 3일 경남전에서 해트트릭을 작성한 부산의 '꽃미남 공격수' 임상협이 첫 발탁됐다. 울산 수문장 김승규와 지난해 런던올림픽에 출격한 백성동(주빌로 이와타)도 처음으로 A대표팀에 이름을 올렸다. 상주 상무의 이근호와 포항의 킬러 조찬호, 수원의 조동건도 홍명보호와 첫 인연을 맺었다.
17명이 동아시안컵에 차출된 선수들이다. 동아시안컵에 차출된 23명 중 9명이 제외됐다. 이범영(부산) 김영권(광저우) 고요한(서울) 고무열(포항) 조영철(오미야) 박종우(부산) 김신욱(울산) 서동현(제주) 염기훈(경찰) 등이 탈락했다. 홍 감독은 "페루전을 대비해 20명을 확정했다. 선수 선발 배경은 동아시안컵 토대로 문제점을 보완했다. 현재 K-리그에서 잘하고 있는 선수들을 대상으로 선발했다"며 "페루전에 선발되지 않은 선수는 검증된 선수도 있고, 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면 언제든지 들어올 수 있는 자원이다. 앞우로 실망할 이유도 있고, 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 좋겠다"고 밝혔다.
홍 감독은 12일 파주NFC에서 선수들을 소집, 첫 훈련에 돌입한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페루와의 친선경기 소집명단(20명)
GK=정성룡(28·수원) 김승규(23·울산)
DF=김진수(21·니가타) 김민우(23·사간도스) 장현수(22·도쿄) 홍정호(24·제주) 황석호(24·울산) 이 용(27·울산) 김창수(28·가시와)
MF=이근호(28·상주 상무) 이승기(25·전북) 윤일록(21) 하대성(28·이상 서울) 백성동(22·이와타) 이명주(23·포항) 한국영(23·쇼난) 임상협(25·부산) 조찬호(27·포항)
FW=조동건(27·수원) 서동현(28·제주)
※최초발탁(6명)=김승규, 백성동, 임상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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