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륜사업본부가 2013 한-일 경륜 2차 대표선수 선발전을 앞두고 선두유도원 퇴피시점을 현행 5주회 2코너에서 4주회 4코너로 재 조정한다고 밝혀, 많은 변화가 예상되고 있다.
이는 지금의 제도가 양국의 다양한 전술 활용 및 박진감 넘치는 전개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이유 때문이다. 하지만 선수들이나 경륜팬들에겐 혼선이 우려되는 만큼 여러가지 주의가 필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반응이다.
선두유도원의 조기 퇴피 방식은 지난 2006년 잠실에서 광명으로 경기장이 이전하면서부터다. 갈수록 선수들의 승부거리가 길어지고 레이스 템포가 빨라진 것에 대한 대응책이었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올시즌 본래 규정으로의 원상복귀는 오히려 이제도가 경주 전개(최종 한바퀴전)를 더 느슨하게 만들어 스피드가 넘쳐야할 경륜의 매력을 떨어뜨린다는 해석 때문이었다.
이에 올시즌 각질별 선수들의 희비는 극명하게 엇갈렸다.
우선 전체적인 승부시점이 짧아짐에 따라 한바퀴 선행을 즐겨쓰는 지구형이 위치 선정이나 작전 구사면에서 유리해졌다. 반대로 마크작전을 즐겨구사하는 추입형들은 좋은 위치로 전환하는 기회가 적어진데다 한바퀴 이후의 시속도 종전보다 빨라져 막판 결정력을 발휘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강축을 앞에서 끌고 나오며 마크로 전환하는 일명 '빼고받기' 전술은 성공 확률이 절반으로 떨어졌다. 연대세력이 적은 선수들의 경우 설자리가 더욱 좁아지게 되며,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가중되기도 했다.
하지만 선행형들은 오히려 이 제도를 환영하고 있는 입장이다.
선두유도원 퇴피시점 변화는 선수들의 각질 못지 않게 라인전술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과거엔 초주 선행 선수를 중심으로 앞선 두세번째 위치를 확보하는 것이 절대적으로 유리했다. 하지만 현재는 선두원 퇴피전부터 바깥쪽에서 치고 나오는 후미 라인이 경쟁 상대를 가두거나 주도권 확보 측면에서 오히려 나아졌기 때문이다.
이는 라인전이 극에 달하는 각종 대상 경주에서 이미 여러차례 증명된 사실이기도 하다.
최강경륜의 박창현 발행인은 "이번주 현 제도를 고수하는 선발 우수는 기존 전략대로 접근하는 것이 마땅하나 특선의 경우는 선두원 퇴피시점 변경과 8인제란 특수성이 맞물려 전개상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라며 "저배당의 1차 선발전과 달리 중-고 폭탄 배당이 상당수 형성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특선급 12개 경주의 선두유도원 퇴피시점이 변경됨에 따라 전개상 많은 변화가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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