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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에서 만난 장모님은 자신이 알던 장모와 전혀 다른 사람이었고, 더 놀라운 것은 장인과 처제까지 자신이 알던 처가 쪽 식구들은 아내의 진짜 가족이 아니었다. 자신의 결혼식에 왔던 하객들은 가짜였다는 것이다. 하지만 충격적인 사건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아내는 두 살배기 딸과 함께 돌연 자취를 감춰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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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도 그녀의 정체에 대해 의심을 품지 않았던 주변 사람들도 당혹스럽기는 마찬가지였다. 얼마 후 '아내'가 일했던 대학병원 산부인과 병동을 찾은 한 지인은 더 믿기지 않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남편은 물론 수많은 주변 사람들이 의사 가운이나 수술복 차림의 '아내'를 여러 차례 병원에서 만났음에도, 병원 사람들은 아무도 '아내'의 이름을 가진 의사를 알지 못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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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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