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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볼도 예외가 아니다. 중동팀들의 비매너 플레이는 유망주들의 경연장인 제5회 국제핸드볼연맹(IHF) 세계청소년핸드볼선수권(19세 이하)이라고 해서 다를 게 없었다. 11일(한국시각) 헝가리 부다요시 스포츠홀에서 열린 한국-카타르 간의 대회 예선 B조 1차전에서 여실히 드러났다. 후반 초반까지 경기 분위기는 달아 올랐다. 카타르의 체격과 파워, 한국의 조직력과 개인기가 어우러진 멋진 싸움이었다. 분위기가 바뀐 것은 카타르가 역전에 성공한 후반 막판부터였다. 카타르 선수들은 역전에 성공한 직후부터 머리와 팔, 다리 등 모든 신체부위를 붙잡고 쓰러져 시간을 끌었다. 한 카타르 선수는 아무런 접촉이 없는 상황에서 갑자기 머리를 부여잡고 쓰러지며 비명을 지르더니 3분 가까이 일어나지 않았다. 의료진이 들어와 상황을 점검하자 동료들을 쳐다보며 일어날 타이밍을 찾기에 바빴다. 한국이 32-33으로 따라붙어 동점 찬스까지 만들었던 경기 종료 5초전에는 실소마저 터뜨리지 못할 장면도 나왔다. 카타르 수비수가 갑자기 코트에 쓰러져 기절한 모습을 해 대회 관계자들을 아연실색케 했다. 카타르 트레이너의 심장 마사지에도 일어나지 않던 선수는 의료진이 긴급 투입되어 후송 조치를 취하려 하자 갑자기 일어나 '뛰겠다'는 표시를 했다. 자뭇 심각하게 선수를 점검하던 의료진이 고개를 갸우뚱 하면서 좀 더 쉬어야 한다는 의사를 전하자 오히려 고맙다는 듯 코트에 벌렁 누웠다. 김기성 한국 감독이 작전시간을 요청하자 그제서야 일어나 카타르 진영으로 돌아갔다. 결국 승부는 카타르의 32대33 승리로 마무리 됐다. 이날 한국과 카타르를 분석하기 위해 경기장을 찾은 루마니아 전력분석관은 "한국이 패한 것은 실력 때문이 아니다. 카타르의 승리는 박수를 받을 만한 자격이 없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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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다요시(헝가리)=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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