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가 통산 스무번 째 커뮤니티실드 정상에 올랐다.
맨유는 11일(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3년 커뮤니티실드에서 주포 로빈 판 페르시의 연속골을 앞세워 위건에 2대0 완승을 거뒀다.
판 페르시는 전반 6분 헤딩 선제 결승골과 후반 14분 쐐기골로 승리를 책임졌다. 지난시즌 리그 득점왕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일각에서는 맨유가 올시즌 힘든 시기가 될 것이라는 평가를 내놓았다. 26년 장기집권하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지휘봉을 내려놓은 뒤 에버턴 사령탑이던 데이비스 모예스 감독이 바통을 이어받았다. 당연히 모예스 감독의 팀 장악력은 퍼거슨 전 감독에 비해 떨어질 수밖에 없었다. 특히 첼시 이적을 둘러싸고 웨인 루니와의 불편한 관계는 아직까지 이어지고 있다.
이런 분위기 탓일까. 앞선 프리시즌에서 좀처럼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총 다섯 차례 친선경기에서 1승2무2패를 기록했다. 특히 아시아투어에선 요코하마 마리노스와 세레소 오사카(이상 일본)에 1무1패의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
게다가 전력보강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세스크 파브레가스, 바르셀로나에서 독일 바이에른 뮌헨으로 둥지를 옮긴 티아고 알칸타라 등 영입리스트에 올려놓았던 대형 선수들을 줄줄이 타팀에 빼앗겼다.
하지만 기우였다. 맨유는 건재했다. 커뮤니티실드에서 만난 위건의 전력이 맨유보다 다소 떨어진다고 해도 도마 위에 올랐던 모예스 감독의 공식 데뷔전을 잘 치렀다.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맨유는 상승세를 리그 개막전까지 이어갈 전망이다. 맨유는 18일 기성용의 스완지시티와 2013~201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라운드를 시작으로 9개월 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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