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택시 심야할증 시간대를 현행 밤 12시~오전 4시에서 1시간 앞당긴 밤 11시~오전 3시로 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서울시는 이같은 방안에 대해 오는 18일까지 홈페이지에서 찬반 설문조사를 한다고 12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심야시간대 택시 요금의 20%를 추가로 내는 할증제는 택시공급 활성화와 택시기사에 대한 보상 차원에서 1982년 1월 처음 도입된 이후 32년간 변동 없이 계속 운영돼왔다.
서울시 관계자는 "택시 수요가 가장 많은 시간대인 오후 10시∼오전 2시와 현행 할증시간대인 밤 12시∼오전 4시 사이에는 2시간 격차가 있어 택시 공급을 늘리려는 할증제 취지를 살리지 못해 시간대 조정을 검토하게 됐다"고 말했다.
시는 택시 심야할증 시간대를 1시간 앞당기면 택시 수요가 몰리는 오후 11시∼오전 1시에 수입 증대를 기대한 택시 공급이 늘어나 승차난이 다소 줄어드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시민들은 냉랭한 반응이다.
회사원 김 모씨는 "택시업계 살리기 위해 교통비 인상하는 것이나 다름없다"며 "승객 골라 태우기나 하니 승차난이 있는 것 아닌가"라고 분통을 털어놨다.
또한 네티즌들도 "귀가 시간 빨라지겠네", "버스 운행시간이나 늘리지" 등 비난 여론이 잇따랐다.
시 관계자는 "시민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변경 여부를 최종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여론조사는 서울시 홈페이지 시민참여 메뉴의 'e-Poll 설문조사'에서 참여할 수 있다.
[소비자인사이트/스포츠조선] 장종호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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