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선경기지만 진지하게 한다."
세르히오 마르카리안 페루 감독이 한국전을 앞두고 출사표를 던졌다. 마르카리안 감독은 한국과의 일전을 하루 앞둔 13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친선경기지만 쉽게 생각하지 않는다. 진지하게 준비하고 있다"면서 "한국과의 경기는 남미예선을 치르고 있는 페루에도 중요하다"고 밝혔다.
2014년 브라질월드컵 남미예선을 치르고 있는 페루는 현재 7위를 기록하고 있다. 페루는 9월에 베네수엘라, 우루과이와의 남미예선을 앞두고 있다. 4위 안에 들면 브라질월드컵 본선행을 확정하고 5위를 차지하면 아시아팀과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한다. 마르카리안 감독은 9월에 있을 경기에 앞서 한국을 스파링 파트너로 택했다. 또 아시아팀과 치를 플레이오프에 대비한 측면도 있다. 유럽파를 포함한 최정예 멤버를 내세워 방한한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그는 "물론 한국과 베네수엘라, 우루과이의 스타일이 다르다. 각 나라에 맞춰서 훈련을 하고 있다. 페루가 남미예선에서 5위를 할 수 도 있으니 플레이오프에도 대비해야 한다. 그래서 한국전은 더 신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마르카리안 감독은 한국의 전력은 동아시안컵 경기 비디오를 통해 분석했다. 그가 본 한국 축구의 특색은 '스피드'였다. "친선경기를 한다고 해서 대표팀 전력을 조사했다. 동아시안컵 대회 경기를 봤는데 선수들의 신체 조건과 전술을 봤다. 한국 선수들은 빠르고 전술이 잘 짜여져 있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코린티안스의 파올로 게레로 역시 한국을 경계했다. 게레로는 "페루가 월드컵에 진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베네수엘라, 우루과이 경기를 치르듯 한국전에 나서겠다"면서 "한국은 이미 월드컵 진출을 확정했다. 페루가 월드컵에 나가면 한국을 상대할 수도 있다. 준비를 잘하고 신중하게 경기를 하겠다"고 말했다.
수원=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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