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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전을 앞둔 홍 감독, 첫 승이 절실하다. 그 또한 누구보다 지는 것을 싫어한다. 하지만 생각을 바꿨다. 눈앞의 승리에 연연하면 큰 그림을 놓칠 수 있다고 판단했다. 결과보다는 과정을 선택했다. "내 눈은 브라질월드컵에 가 있다. 페루전에서 골을 못 넣고 질 수도 이다. 언제 승리하느냐는 중요하지 않다. 감독 데뷔 첫 승이 브라질에서 이뤄지면 더 기쁠 수도 있다. 내년 5월 최종선발까지 선수들을 경쟁을 시킬 것이다. 선수들도 긴장의 끈을 놓치지 않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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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감독다운 발언이다. 지난해 런던올림픽도 그랬다. 사상 첫 올림픽 축구 동메달의 환희를 선물했지만 과정은 눈물겨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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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본선에 올랐다. 북중미의 멕시코(0대0 무), 유럽의 스위스(2대1 승), 아프리카의 가봉(0대0 무), 축구종가 영국(1<5PK4>1 승)을 차례로 따돌렸다. 올림픽 첫 4강의 문이 열렸지만 브라질에 0대3으로 패하며 주춤했다. 위기였다. 3~4위전의 상대는 숙적 일본이었다. 공든 탑이 무너질 수 있었다. 승부처에서 그는 환희를 연출했다. 일본을 2대0으로 격파하고 사상 첫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2002년 한-일월드컵 이후 10년 만에 세계가 또 놀란 이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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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전에서는 골결정력, 옥석가리기 등 다양한 실험들이 그라운드를 수놓을 예정이다. 물론 골가뭄을 훌훌 털고, 승리하면 금상첨화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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