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카 페라리와 맞먹는 몸값의 '플라이톱퀸'(미국, 3세 암말, 최봉주 감독)이 위용을 뽐냈다.
지난 11일 1200m 제7경주로 펼쳐진 SNTC(싱가포르)트로피에서 박태종 선수가 기승한 '플라이톱퀸'은 빠른 스타트로 초반 선두를 장악한 이후 단 한 차례도 선두를 허용하지 않고 결승선을 통과하며 데뷔 이후 첫 타이틀 획득과 함께 3연승을 기록했다.
'플라이톱퀸'은 국내 경주마 중 가장 고가의 경주마다. 당시 경매가 2억6500만원(22만5000 달러)에 운송료와 보험료 등 부대비용이 포함된 최종 가격은 3억100만원으로 도입 당시부터 한국경마계의 큰 관심을 모았다.
510㎏대의 당당한 체격을 바탕으로 폭발적인 뒷심과 스피드를 고루 갖춘 '플라이톱퀸'은 최근 단거리 경주에서 뛰어난 적응력을 보이며 데뷔 후 첫 3연승을 달성해 국산 최강 암말 자리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플라이톱퀸'의 아버지는 명문혈통의 씨수말 '헤니 휴즈'의 자마다. '헤니 휴즈'는 현역 시절 10전 6승 준우승 3회를 기록했다. 이중 단 한 차례를 제외하곤 모두 블랙타입 경주에서 우승 및 입상을 일궈내 경주마로서 성공적인 활약을 펼친 바 있다. 올해 교배 5년차인 '헤니 휴즈'는 미국경마에서 그레이드급 이상 경주에서 5두의 챔피언마를 배출해 기대치를 높이고 있다.
무엇 보다 '플라이톱퀸'의 부계는 단거리 스피드위주의 혈통을 지니고 있는 반면, 모계는 중장 경주에 강한 성향을 보여 스피드와 지구력을 모두 요하는 국내 주로에서는 빠른 적응과 함께 활약이 기대되고 있다. 또한 '플라이톱퀸'은 현역에서의 활약 못지않게 향후 생산 활동에서도 씨암말로서의 가치는 더욱더 높은 평가를 얻고 있다.
최근 국내는 외국산마 구매 상한선에 대한 규정으로 수-거세마는 3만달러, 암말은 제한을 두지 않고 있다. 이같은 정책으로 현재 1억원 이상의 고가 암말들이 대거 도입되근 가운데, 3억원의 '플라이톱퀸'을 필두로 수입 신고가 2억원 이상의 '뉴욕블루'(부산경남경마공원)가 현재 주행심사를 마치고 데뷔를 앞두고 있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플라이톱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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