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도 하기 전에 선정성 논란에 휘말린 걸그룹이 있다. 주인공은 나다, 나리, 다인, 수진, 우주, 지애, 진주 등 7명으로 구성된 와썹(WASSUP).
이들이 데뷔 전 온라인에 공개한 '흔한 걸그룹의 엉덩이 털기 춤'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네티즌들 사이에서 논란을 일으킨 것. 영상을 보면 걸그룹 멤버들이 쉼없이 엉덩이를 털고 있고, 심지어 물구나무를 서서도 엉덩이를 흔든다.
이 춤은 미국에서 흑인들을 중심으로 유행처럼 퍼지고 있는 '트월킹(twerking)'. 미국에서 자란 한 여자 연습생은 "이 춤은 미국에서도 선정적이라는 이유로 많이 추지는 않는다"라며 "국내에서 이 춤을 추는 걸그룹이 등장할 지는 정말 몰랐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 같은 반응에 와썹 멤버들은 "논란이 되는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트월킹도 하나의 장르다"라며 "쉽게 욕할 만한 춤이 아니다. 어떻게 추는거야 라고 고민하는 순간 깊게 빠져들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렇다고 와썹이 트월킹을 방송에서 제대로 보여주지는 않는다. 시청자들이 충격을 받을 수 있는 만큼 데뷔 타이틀곡 '와썹'에서는 몇몇 포인트 안무만 넣었다.
와썹은 "지금은 일부만 보여드려 아쉽지만 트월킹이 유행하면 더 많이 보여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보기 민망하다고 하지만 트월킹에 대한 궁금증은 더욱 커지고 있는게 사실. 트월킹을 잘 추는 비결에 대해 나다는 "민망할 수 있으니 초반에는 남몰래 연습을 해야 한다. 처음에는 받아들이기 힘들지만 연습을 통해 몸에 조금 익숙해지면 그 순간 나 자신을 놓고 춤에 빠져들면 된다"며 웃었다.
이어 나리는 "의상도 너무 타이트하게 입으면 야하지 않을 수 있으니 헐렁하게 입어라"라고 덧붙였다.
데뷔 타이틀곡 '와썹'은 전형적인 여름노래다. 슬쩍 흘려 듣기만 해도 몸이 저절로 움직여질 정도로 흥겨운 동시에 강한 중독성이 특징이다. 멤버들은 "이번 노래의 포인트 안무는 후렴구의 엉덩이 춤이다. 엉덩이로 시작해 엉덩이로 끝이 난다고 할 수 있다"며 "노출과 섹시를 기대했다면 실망할 수 있다. 그보다는 관객들과 소통하며 신나게 노는게 메인 컨셉트인 곡"이라고 설명했다.
와썹의 목표는 빅뱅의 리더인 지드래곤처럼 되는 것. 리더 진주는 "지드래곤 선배는 새로운 유행을 만드는 힘이 있다. 실제로 지드래곤 선배가 치마를 입고 무대에 오른 뒤 이 의상이 유행을 타기 시작했다"며 "우리가 아직 신인이기 때문에 트월킹이 대중에게 충격이 됐을 것이다. 하지만 와썹에 대한 믿음이 생기면 앞으로 보여줄 2탄, 3탄의 새로운 시도가 유행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와썹은 올해 신인상을 받는 단기 목표와 함께 미국 진출이라는 장기 목표를 밝혔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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