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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기존 구단의 경우 이미 주전들이 공고하게 자신의 자리를 잡고 있어, 신인들이나 백업 멤버들이 좀처럼 두각을 나타내기 힘들다. 반면 NC와 같은 새로운 팀에선 주전으로 뛸 기회가 상대적으로 많다. 어차피 포지션별로 붙박이가 별로 없으니, 어느정도 실력만 보여준다면 자리를 꿰찰 가능성이 높다. 신생팀에서 뛰는 가장 큰 매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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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과정을 통해 기존 구단에서 백업으로 뛰다가 NC로 이적한 김종호 모창민 조영훈 지석훈 등이 거의 매 경기 출전하면서 자신의 잠재력을 폭발시키고 있다는 것은 제2의 야구인생을 살고 있는 본인이나 팀에게 가장 행복한 일임은 분명하다. 또 선수 자원이 부족한 한국 프로야구 전체적으로도 엄청난 긍정적인 효과를 주고 있다. 게다가 경기를 거듭하면서 마치 화수분처럼 이런 선수들이 계속해서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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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마 경험 있는 불펜 자원이 태부족한 NC에서는 시즌 초부터 꾸준히 기용돼 1군 데뷔 첫 승(5월16일 롯데전)과 첫 세이브(6월1일 한화전)를 각각 기록하기도 했지만, 5번이나 경기를 말아먹는 등 안정감을 주지는 못했다. 하지만 경기를 거듭하면서 확실히 달라지고 있다. 7월13일 롯데전에서 시즌 3승째를 따낸 이후 10경기 연속 패전 없이 버텨내고 있다. 16일 삼성전에서는 3-1로 앞선 9회 마무리로 기용돼 3명의 타자를 깔끔하게 처리하며 시즌 3세이브째를 따내는 등 승리조의 핵심으로 자리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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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가 이처럼 새로운 얼굴을 계속 선보일 수 있는 이유는 김경문 감독, 그리고 박종훈 육성이사 등 두산 시절 1,2군 감독을 맡으며 원조 '화수분 야구'를 만들어낸 코칭스태프의 영향이 크다. 여기에 2년간 신인 우선 지명을 통해 유망주를 먼저 뽑을 수 있었는데다, 신생팀이라 포지션 경쟁이 그 어느 팀보다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는 점도 상당한 영향을 끼치고 있다. 화수분에서 툭 튀어나올 다음 새 얼굴은 누가 될까.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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