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의 단독선두 행진에 다시 비상이 걸렸다.
삼성이 23일 대구구장에서 벌어진 2013 프로야구 두산과의 홈경기에서 4대13으로 대패했다.
이로써 전날 2연승으로 2위 LG를 1게임 차로 밀어냈던 삼성은 다시 불안한 선두를 유지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삼성은 투수진의 난조에 오심 불운까지 겹쳤다. 10승을 노리던 선발 윤성환이 2회부터 대거 5실점을 하는 등 6⅓이닝 동안 7안타(1홈런) 7실점을 하며 무너진 게 가장 큰 화근이었다.
이후 삼성 타선이 제 힘을 내지 못하는 가운데 중간계투로 투입된 박근홍 이동걸 김희걸마저 줄줄이 무너졌다. 반면 두산은 전날 득점찬스를 살리지 못했던 것을 설욕이라도 하려는 듯 장단 16안타를 쏟아내며 삼성을 거세게 몰아쳤다.
6-3으로 앞선 채 맞은 7회초 김현수와 홍성흔의 적시타로 2점을 더 달아난 두산은 8회초에도 연이은 안타 행진에 힙입어 5점을 추가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두산은 이로써 4연패 탈출에 성공하며 이날 NC에 발목을 잡힌 넥센과의 승차를 2게임으로 다시 벌렸다.
한편 삼성은 3-6에서 맞은 6회말 무사 1,2루에서 기습번트에 성공한 박한이가 1루에 세이프했지만 애매한 판정으로 인해 아웃 처리되며 추격의 맥을 놓친 게 뼈아팠다.
대구=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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