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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문선명 총재의 축구사랑은 극진했다. 성남의 7회 우승은 문 총재의 뜨거운 관심이 있어 가능했다. 24년간 한국축구를 위해 2000억원에 가까운 돈을 쏟아부었다. 피스퀸컵, 피스컵 등 국제대회를 유치해 한국축구의 힘을 세계만방에 알렸다. 아시아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하고 돌아온 선수, 코칭스태프에게 부부 동반 유럽여행을 시켜주며 사기를 북돋웠다. 박규남 성남 일화 사장에 대한 애정도 각별했다. 문 총재가 지난해 세상을 떠난 직후 여자축구 충남 일화가 해체됐다. 피스컵, 피스퀸컵도 폐지됐다. 성남 일화에도 불안감이 엄습했다. '3년 내에 결과물을 내놓지 못할 경우 시민구단 전환 혹은 팀 해체의 수순을 밟을 수 있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왔다. 지난해 말 안익수 당시 부산 감독 영입을 위해 박규남 사장이 정몽규 부산 아이파크 구단주(현 축구협회장)를 만났을 당시의 '위기론'과 일맥상통하는 이야기다. 올 들어 모기업의 압박은 더욱 심해졌다. 더 이상 1년에 150억원 가까이 드는 돈을 퍼주지 않겠다는 경고의 메시지였다. '자생의 길'을 요구했다. 성남구단은 자구 노력에 나섰다. 성남시, 안산시와 적극적인 협상을 이어간 배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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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은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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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긍정적인 용역 결과와 무관하게 성남시는 7월 성남구단에 "인수 불가 방침"을 통보했다. "시민구단 창단을 장기 플랜의 하나로 추진하겠다"는 완곡하지만 확실한 거절이었다. 내년 지자체 선거 등 정치적인 부담감이 작용했다는 시각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통일그룹이 손을 뗄 경우 성남시 인수를 최선으로 믿고 간절히 바라왔던 구단과 팬들에게는 '비보'다. 성남 일화의 타이틀에서 '일화'에 이어 '성남'까지 잃을 위기에 처했다. 매년 개막전을 비롯 2~3차례 탄천운동장을 찾았던 이재명 성남 시장은 올들어 한번도 그라운드를 찾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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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은 왜?
안산시청 관계자는 "1부리그는 물론 챌린지, 내셔널리그 팀을 상대로 다각적인 검토를 하고 있다. 농구, 배구단 인수 문제도 겹쳐 있다. 배구의 경우 현재 시에 돈을 내고 들어오겠다는 입장이다. 현상황에서는 검토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아무것도 정해진 것이 없어, 말씀드릴 것이 없다"고 했다. "안양도 시민구단 창단에 4년 이상 걸리지 않았나, 결혼도 안한 남녀가 사귀려고 하는 시점에 소문부터 났다"고 에둘러 말했다.
자생의 길을 찾아야만 하는 '아시아의 챔피언' 성남을 '14년 연고지' 성남시가 외면했다. 대안으로 급부상한 안산시는 성남의 '동앗줄'이다. 24일 울산전을 앞두고 터져나온 인수, 매각설에 구단은 곤혹스럽다. 울산, 경남, 강원과의 3경기에 상하위 스플릿의 명운이 달렸다. 애써 평정을 유지하고 있다. "현재로서는 경기력이 가장 중요하다. 선수단이 흔들리지 않도록, 안산시가 가부간에 조속한 결정을 내려줬으면 좋겠다"는 희망을 표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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