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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최남단 섬지방 오키나와는 국내는 물론 일본 프로야구 대부분 팀들이 동계훈련과 스프링캠프로 각광받은 전지훈련의 메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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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의 이런 움직임이 포착된 것은 최근 한국을 방문한 오키나와 온나손촌의 시키야 후미히로 촌장의 행보를 통해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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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과의 교류 차원에서 정기 방한을 한 시키야 촌장은 이튿날인 23일 한국야구위원회(KBO)를 방문해 양해영 사무총장과 면담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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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키야 촌장은 일본 요미우리의 전용 캠프지인 나하 셀룰러스타디움 등 오키나와에 대규모 관중 유치가 가능한 경기장이 많기 때문에 아시아시리즈를 치르는데 적절한 장소임을 강조했다.
지난해 부산에서 치른 아시아선수권은 올해 대만에서 개최하기로 결정이 난 상태지만 내년 개최지는 아직 미정이다.
아시아시리즈에는 한국을 비롯해 일본, 대만, 중국, 호주가 참가하지만 실제 대회를 치르는 장소로는 한국, 일본, 대만 정도가 가능한 실정이다.
시키야 촌장은 양 총장에게 "오키나와가 아시아시리즈를 유치할 수 있도록 한국에서도 KBO 차원에서 도와달라"는 메시지를 전했다고 한다.
이에 대해 양 총장은 "오키나와의 야구 환경이 나쁜 것도 아니고, 적극적으로 나서는데 굳이 반대할 이유가 없다"면서 "오키나와가 일본야구기구(NPB)와의 협의를 이끌어내는 것이 우선"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수도 도쿄를 선호해 온 NPB가 오키나와의 제안을 받아들여 준다면 KBO가 굳이 다른 지역 개최를 고집하지 않고 오키나와를 밀어주겠다는 의미였다.
사실 아시아시리즈가 겨울철인 11월 중순 이후에 개최되는 점을 감안하면 오키나와는 추운 날씨를 걱정하지 않아도 되고, 한국 프로팀에게도 친숙한 곳이어서 나쁘지는 않을 것이라는 게 프로야구계의 생각이다. 한국의 경우 마무리 훈련을 겸해 오키나와 대회에 참가할 수도 있다.
반면 걸림돌이 없는 것은 아니다. 외딴 섬인 오키나와의 지역적 특성상 대회 스폰서를 유치하는데 얼마나 성공하느냐가 미지수이기 때문이다.
양 총장은 "당장 내년 대회부터 오키나와에서 개최될지는 지켜봐야 하지만 오키나와의 의지가 강력한 만큼 NPB와 원만한 합의점을 도출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부산=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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