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절함이 있어 성공할 것으로 본다. 우리와 함께 인간 승리를 보여주고 싶다."
SK 와이번스가 우여곡절이 많은 정영일(25)을 선택했다. 정영일은 광주 진흥고 시절만 해도 국내 최고의 선수였다. 안산공고 출신 김광현(SK)과 라이벌 구도였다. 그때만해도 정영일을 오히려 높게 평가하는 전문가들이 많았다. 정영일은 KIA의 1차 지명을 받았지만 계약 과정에서 원만한 합의를 하지 못했다. 대신 정영일은 미국 LA 에이절스와 입단 계약을 했다. 그후 오른 팔꿈치를 다쳤고 수년을 허송세월했다. 그리고 2011년 방출, 국내에 들어와 상무 경찰 고양 원더스 등을 노크했지만 실패했다. 그리고 일본 독립리그까지 다녀 왔다.
민경삼 SK 단장은 최근 정영일이 나온 KBO 트라이아웃 현장을 직접 찾아갔다. 그는 "미국에서 고생했다. 내가 야구를 해봐서 안다. 정영일은 야구에 대해 절실하다. 군대 문제가 있다는 것도 계산했다. 성공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계약 절차를 밟을 것이다. 우리 구단에서 재기하는 걸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정영일의 성공 가능성에 물음표를 달았다. 한 야구 관계자는 "일단 나이가 적지 않다. 군 문제도 남아 있다. 그리고 던지는 폼을 봤을 때 부자연스럽다. 던지는 팔의 움직임이 매끄럽지 않고 걸리는 느낌이 난다. 수술 영향일 수 있다"고 말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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