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전주 KCC 이지스와 이탈리아 정통 스포츠 브랜드 카파코리아가 학교폭력 추방에 앞장섰다.
23일 전주 동암고등학교에서 열린 '카파-KCC 이지스가 함께하는 학교폭력 추방 캠페인'. 이날 행사에는 추승균 코치를 비롯해 임재현 강병현 김효범 신명호 박경상 이한권 등 KCC 주전 선수들이 대거 참석했다.
오전 10시, 선수들은 동암고에 도착해 전주 완산 경찰관들과 함께 강연을 시작했다. 추 코치는 '학교 폭력이란 무엇인가'란 주제로 첫 문을 열었다. 추 코치는 "학교 폭력이란 약한 친구들을 폭행하는 것을 넘어 타인에게 신체·정신적인 피해를 주는 모든 행위를 일컫는다. 합리적인 이성을 가진 사람들로서 어려움을 겪는 이들을 보듬어주고 베푸는 자세가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또 "무심코 던지는 한 마디가 '학교폭력'이 될 수 있다. 작은 행동 하나가 '학교폭력'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달라"고 당부했다.
캐나다 교포 출신인 김효범은 미국에서의 학창 시절을 떠올리며 경험담을 위주로 강연을 펼쳤다. 이어 '맏형' 임재현은 학교 폭력 예방에 대한 주제로 강단에 섰다. 임재현은 "나와 직접 관련이 없더라도 학교 폭력 피해자에 대한 '역지사지'의 자세가 필요하다"며 "어려움에 처한 친구에게 손을 내밀고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라고 했다.
이 캠페인은 강연으로만 끝나지 않았다. 깜짝 이벤트가 기다리고 있었다. 바로 KCC 선수들의 배식 타임이었다. 선수들은 손수 앞치마와 위생용 모자를 쓰고 학생들의 건강을 챙겼다.
체육 수업 시간을 활용한 일일 농구 클리닉도 큰 호응을 얻었다. 선수들은 동암고 농구동아리 학생들에게 기본기의 중요성을 전달하며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했다.
이 캠페인을 주관한 카파코리아 관계자는 "스포츠를 통해 심각한 학교 폭력 문제를 근절하고, 원활한 소통의 창구가 마련됐으면 하는 바람으로 행사를 기획했다"라고 설명했다.
전주=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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