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무대에서 고졸 신인 투수가 데뷔해에 두 자릿수 승리를 거두는 건 보통 어려운 게 아니다. 일본 프로야구에서도 그랬다.
그런데 한신 타이거즈의 2013년 드래프트 1순위 후지나미 신타로가 시즌 10승째(4패)를 올렸다. 일본 센트럴리그에선 5번째 기록이다. 드래프트 도입 후 양대리그에선 7번째다. 1967년 에나스 유타카 이후 46년 만에 고졸 신인이 대기록을 세웠다.
후지나미는 31일 일본 고시엔에서 벌어진 히로시마전에서 선발 등판 6이닝 1실점으로 호투, 팀의 2대1 승리를 이끌었다.
후지나미는 고시엔 구장 14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그는 고교 시절부터 고시엔에서 무척 강한 면을 보여왔다.
그는 "10승은 통과 지점에 지나지 않는다. 앞으로 남은 시즌 그대로 버티고 싶다"고 말했다고 일본 데일리 스포츠가 보도했다.
후지나미는 이번 시즌 총 21경기에 등판 10승4패, 평균자책점 2.47을 기록했다. 그는 이번 시즌 센트럴ㄹ그 신인왕 후보 중 한 명이다. 야쿠르트의 오가와가 12승4패, 평균자책점 3.09로 신인 선수 중 가장 승수가 많다. 요미우리의 선발 스가노는 21경기에서 11승4패, 평균자책점 3.04다. 후지나미는 승수에선 조금 밀리지만 평균자책점에서 최고다. 신인왕 경쟁이 막판까지 치여할 것 같다.
국내야구에선 2006년 류현진(당시 한화)이 입단 첫 해 18승(6패)을 올린 이후 루키 투수가 10승 이상을 올린 적이 없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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